부친상 겪은 메시 “아빠 없이 축구 더 오래할 수 있을까” 슬픔의 사부곡…호날두도 응원 메시지 남겨

2026-08-13 08:46   국제

 리오넬 메시(왼쪽)가 아버지와 함께 촬영한 사진 리오넬 메시 SNS

아르헨티나의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39)의 평생의 조력자인 아버지 호르헤 메시가 최근 향년 68세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메시가 부친상을 겪은 뒤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이것이 현역 은퇴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옵니다.

영국 BBC는 12일(현지시각) 메시가 SNS를 통해 지난주 오랜 투병 끝에 별세한 아버지 호르헤 메시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메시는 “당신 없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며 “예전에는 그저 축구를 했지만, 이제는 앞으로 얼마나 더 축구를 계속할지 정말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정말 가까웠는데, 조금만 더 버텨 함께 마무리할 수는 없었느냐”며 “아직도 아버지가 떠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애도했습니다.

메시는 또 “아버지는 마지막 월드컵에 꼭 출전하라고 했지만, 대회 직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결승까지 올라가면 아버지가 경기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결국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내 아버지이자 친구, 그리고 스승이었다”며 “이제는 아버지가 나를 키운 방식 그대로 내 아이들을 키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현지시각 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메시의 가족은 호르헤가 오랜 투병 끝에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호르헤 메시는 메시가 14세 때부터 에이전트 역할을 맡으며 선수 생활 전반을 함께한 가장 가까운 조력자였습니다.

메시의 추모 글이 공개된 뒤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의 위로의 메시지도 이어졌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힘든 시간을 보내는 당신과 가족에게 큰 위로를 전한다. 힘내라, 레오”라는 메시지를 남겼고,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 데이비드 베컴도 “항상 당신과 가족 곁에 있겠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