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리포트]“김밥 잘 만다”…러시아에 ‘북한 여성’ 구직 광고 등장

2026-08-13 20:5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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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혈맹 수준으로 까지 끌어올린 그 이면엔 이런 일이 있습니다.

러시아에선 요즘 북한 여성 노동자 구직 알선 광고가 심심찮게 보입니다.

북한 인력을 공급한다는 광고에 일하는 여성 그림과 함께 '식품 생산'이라 적혀 있습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선 김밥을 잘 만든다, 이직과 퇴사가 없다 '근면 성실하다' 이런 점을 홍보하면서요. 

기존 러시아 시장에서 값 싼 노동력에 인기였던 중국 노동자들은 최근 임금 체불 문제로 집단 시위를 일으켜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대신 북한 여성 노동자의 경우 '총 40명, 팀 분할 불가'라는 조건이 달렸습니다. 

북한 당국이 효율적으로 통제, 감시하려는 조치로 보입니다.

광고에 제시된 북한 노동자의 시급은 480루블 우리 돈 약 8200원입니다.

한 달이면 약 250만 원인데 실제 개인에 돌아가는 돈은 절반 수준으로 전해집니다. 

[차두현 /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알선한 중개료도 떼겠지만, 북한 당국이 관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걸 상당 부분 뗀다고 하더라도 북한 주민 입장에선 큰돈을 주는 거죠.

러시아는 전쟁 장기화에 인력난을 겪으면서 최근 북한 여성 노동자 수요를 부쩍 늘리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 노동자 신분을 유학생으로 위장해 교육 비자를 주는 식으로 북한 노동자의 취업을 금지한 국제사회 제재를 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