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검사·수사관 수 대폭 줄여야 된다? 전혀 모르고 하는 얘기”

2026-08-24 18:57   사회,정치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사표가 수리된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4일 공소청 출범 이후 검사와 직원 규모를 대폭 줄여야 한다는 주장에는 “전혀 모르고 하는 얘기”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장관이 이날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형사소송법 개정 문제, 중수청·공소청 설립 문제와 관련해 지난 수개월 동안 국민들이 어떻게 하면 불안해하지 않을까, 범죄 피해자들이 억울함을 호소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완벽하게 갖춰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고민 과정에서 수면장애가 생겨 견딜 수 없는 한계까지 와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3개월간의 재임 기간에 대해서는 “법무부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범죄예방과 교정, 출입국·외국인 관리 등 검찰 외 법무행정 분야를 충분히 정상화하지 못한 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공소청 출범 이후 검사와 직원 규모를 대폭 줄여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중수청의 수사 대상이 국가수사본부나 경찰하고 겹치기 때문에 차근차근 만들어가면 되지만 공소청의 업무는 중단될 수 없다”며 “기소는 계속해야 되고 또 공소유지를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그 기능이 위축돼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보완수사권이 없는 상황에서 공소 유지 기능이 약화되지 않으려면 충분한 검사와 직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정 장관은 국회 복귀 후 합동수사본부의 법적 근거와 특별사법경찰관의 사건 처리 등 형사소송법 개정 과정에서 미흡했던 부분에 대해 “당과 함께 여러 가지 논의를 해볼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