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네팔·인도에 ‘위험 빙하호’ 47개…‘빙하 홍수’ 우려

2026-08-27 17:35   국제

 27일(현지 시간) 네팔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지구에서 굴착기 등 중장비들이 돌발 홍수로 발생한 잔해를 치우고 있다. <사진=뉴시스>

네팔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일대에서 일어난 대규모 '빙하 홍수'는 빙하가 녹으면서 떨어져 나온 거대한 빙하 덩어리가 빠른 속도로 계곡을 타고 흘러 내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흘러내리던 빙하와 암석 등이 계곡과 강을 일시적으로 막았다가 터지면서 더욱 강한 홍수를 유발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미 지질조사국을 비롯한 전문기관 등 인용해 빙하호 범람이나 상류, 특히 티베트 쪽의 산사태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현지 상태와 관련해 카드만두포스트는 네팔에는 3252개의 빙하와 2323개의 빙하호가 있고 이 가운데 20개는 잠재적으로 위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네팔에서는 1977년 이후 26건의 빙하호 붕괴 사고가 일어났고 이 가운데 11건은 국경을 넘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구 온난화는 빙하를 녹여 빙하호 붕괴 사고 위험도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2020년 중국 티베트 자치구에 25개, 네팔에 21개, 인도에 1개를 포함하여 3개국에서 잠재적으로 위험한 빙하호 47개가 확인됐습니다.

네팔은 티베트의 하류에 위치해 재해가 발생할 경우 피해를 받게 된다고 카드만두포스트는 전하고 이번 ‘빙하 홍수’는 3년 만에 세 번째로 발생한 재난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