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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빙하호 붕괴…왜 쏟아졌나?
2026-08-27 19:06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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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대재앙을 보면 자연의 무서움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데요.
사고지역 주변의 히말라야 고산지대에는 이런 빙하호수가 곳곳에 2만 개나 있습니다.
바로 이 호수가 무더위로 붕괴되면서 하류의 V자 계곡을 한 순간에 덮친 겁니다.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았는데 대홍수 사태가 벌어진 상황, 정연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비 한 방울 오지 않았는데 어떻게 홍수가 났을까.
'빙하호 붕괴'가 유력한 원인입니다.
참사가 난 트리슐리강 상류로 가보겠습니다.
히말라야 빙하가 녹은 물이 고여있는 호수가 있습니다.
무너진 암석이나 얼음이 호숫물을 가두고 있었는데 폭염으로 이 둑이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더니 막대한 양의 물과 암석, 흙이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고, 물살은 V자 협곡을 타고 내려오며 더 거세졌습니다.
물길은 그대로 수력발전소 공사현장과 계곡을 따라 자리한 마을을 덮쳤습니다.
네팔의 대홍수가 할퀴고 지나간 자리.
위성사진으로 봐도 푸릇푸릇했던 강 주변은 흙탕물과 토사로 뒤덮여 확연히 차이 납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이 당초 참사 원인을 '지진'이라고 발표했을 정도로 지진급 충격이 있었던 겁니다.
히말라야 산맥에는 이런 빙하호만 2만 개.
기후 변화로 언제든 또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강남영 / 경북대 지질학과 교수]
"빙하에서 녹은 물이 호수에 흘러들면서 물이 높게 쌓이는 여건이 되는데요. 지구온난화 영향이 누적되면서…."
실제로 히말라야뿐 아니라 안데스, 알프스 산맥 등에서도 비슷한 피해가 매년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