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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모 씨 목뿔뼈 골절 알고도…경찰 “골절 없다” 브리핑

2026-08-27 19:19 사회

[앵커]
경찰의 실종 사건 허위 종결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먼저, 유족의 요청에 따라 피해자는 오늘부터 장 모 씨로 지칭한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경찰 브리핑 이후에도 개운치 않은 대목이 있습니다.

어제는 피해자의 시신에서 골절이 발견되지 않았다 했는데, 오늘은 목뿔뼈 골절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 원인과 직결될 수 있는 중요한 내용이 하루 사이 왜 달라진 건지, 홍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 중간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숨진 장 씨 부검결과 골절 흔적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특이 골절이 없다고 했던 것과 같은 입장을 유지한 겁니다.

그런데 오늘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감정서 내용이라며 골절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범죄 피해 관련성을 의심할 수 있는 특이골절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일명 '설골'로 불리는 목뿔뼈에서 골절이 발견됐다고 한 겁니다.

목뿔뼈는 목 앞쪽의 매우 얇은 뼈입니다.

경찰이 어제 오후 중간 수사결과 발표 때 이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걸 두고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어제 오전 경찰이 장 씨 유족에게 목뿔뼈 골절을 알린 걸 감안하면 오후 브리핑 당시 골절 사실을 알고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제주 경찰청 관계자는 목뿔뼈 골절을 특이골절로 보지 않았기 때문이란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법의학 전문가들은 "목뿔뼈 골절은 외부에서 압박을 받으면 쉽게 발생할 수 있다"며 "생존 당시는 물론 사후 시신 이동 중에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경찰은 시신 부패 과정에서 골절이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장 씨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이혜진

홍지혜 기자 [honghongho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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