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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의 왜]엄홍길 “대재앙” 경고 이유는?

2026-08-27 20:13 국제

지금부터 제가 앉아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번엔 더 하나하나 뜯어봐야 할 이슈를 가져와 봤습니다.

김종석의 왜, 오늘은 이겁니다.

<'엄' 경고 왜?>

네팔은 내 제2의 고향이다.

우리나라에서 네팔, 히말라야를 가장 많이 찾은 사람 바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일 겁니다.

불과 두 달 전에도 이번 대홍수 지역 인근을 다녀온 엄 대장인데요.

제가 직접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엄홍길 /산악인]
5월 말에 6월 7일 제가 그쪽으로 해서 거길 통과해서 제가 이번에 중국을 티베트의 카일라스라는 성산 그 카일라스를 갔다가 라수와를 들렀다가 나왔죠 인도 사람들이 거기가 이제 힌두교의 성지고 티베트 사람들은 죽기 전에 거기를 하여튼 꼭 가는 게 소원이고 거기를 한 번씩 다 가고 순례객들이 엄청나게 많이 가기 때문에 거기가 이제 인도에서 오는 그 순례객들 어마어마하게 몰려들거든요.

대표적인 히말라야의 트레킹 명소인데다,

힌두교 성지 순례길도 있기 때문에 실종 외국인 가운데 인도 국적이 제일 많습니다.

[숨니마 우다스 / 네팔 하원의원(전 CNN 특파원)]
힌두교에서 가장 신성한 성지 중 하나인 카일라스산으로 순례객 태우고 가던 관광버스 수십 대가 물과 진흙에 휩쓸렸습니다.

사고 당시 영상을 다시 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협곡을 타고 엄청난 양의 물과 토석류가 한꺼번에 쏟아져 내려와 순식간에 마을을 덮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불과 30분 만에 강 수위가 최대 9미터나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정도면 경보 시스템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비가 쏟아져 강물이 불어나는 보통의 형태가 아니라 빙하의 붕괴로 촉발된 연쇄 반응으로 피해가 더 컸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AI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참사가 난 트리슐리강 상류에는 빙하가 녹은 물이 고인 호수가 있습니다

히말라야는 남극과 북극을 제외한 세계 최대 빙하 지역입니다.

녹아내린 빙하와 암석이 이 호수를 가로막고 있었는데, 폭염으로 이 둑이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더니 갇혀 있던 막대한 양의 물과 흙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고 V자 협곡을 타고 내려오며 이렇게 순식간에 파괴적인 홍수로 순식간에 변한 겁니다.

더 큰 문제는 2차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겁니다.

강 상류에 얼음과 암석 등으로 만들어진 구간이 여전히 남아 있고 또다시 무너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는 건데요.

엄홍길 대장 내가 처음 히말라야 갔을 때 40년 전 빙하는 단단했고, 빈틈 없었다 지금은 녹는 게 보인다고 말합니다.

[엄홍길 /산악인]
자연 발생된 빙하 호수들이 뭐 아주 뭐 다발적으로 많이 생겼죠. 이제 완전 [핵폭탄] 같은 어마어마한 진짜 폭탄만이 무서운 게 아니고 자연의 그런 [자연 핵폭탄]이라고 그래요, 빙하 호수가 지금. (네팔이) 산쪽에 계속 길을 내고 산속에 이제 도로를 산을 깎아서 길을 계속 내거든요. 제가 거기를 지나가면서 이거 물 위에서 큰 거 한번 쏟아져 내리면 <<이거 다 쓸려 내려가겠다>>라는 생각에 불안불안했어요.

수만 년간 얼어 있던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의 빙하가 온난화로 녹고 있다.

네팔 홍수 참사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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