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직원들이 마약을 일부러 통과시켰습니다.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마약을 건네받는 순간까지 기다렸다가 현장을 덮치는 긴박한 추적 현장, 우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 안에서 숨죽인 채 택시와 오토바이를 지켜보는 사람들.
[현장음]
"바로 치자. <응 내가 앞쪽 막을게.> 나가자."
순식간에 문을 열고 뛰쳐나가더니 오토바이 운전자를 덮칩니다.
[현장음]
"내려! 내려! 내려!"
택시로 배달된 합성마약 '야바'를 챙겨가려던 태국인 수거책이 검거되는 모습입니다.
[현장음]
"포승줄은? <저 안에 있어.>"
세관은 국제우편으로 마약이 들어온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배후 조직까지 잡기 위해 곧바로 압수하지 않고 일부러 배송을 이어갔습니다.
[이종욱 / 관세청장]
"적발하지 않은 것처럼 주소지까지 그대로 이동시키고 뒤에서 세관 직원들이 차량을 이용해서 추적해서…."
마약을 들여오려던 또 다른 50대 미국인은 대마를 커피 봉지에 숨겨 국내 호텔로 미리 보낸 뒤 관광객처럼 입국해 받아가려다 현장에서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관세청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약 35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마약류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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