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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km 밖에서도 시신…네팔 “외국지원 수용”
2026-08-29 18:32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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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빙하가 녹은 물에 얼음 덩어리, 흙더미가 뒤섞인 거대한 진흙 파도는 멈출 줄을 모르고 순식간에 일대를 집어삼켰습니다.
이 급류가 어찌나 거셌던지 무려 150km 떨어진 인도에서도 희생자들이 발견됐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누런 강물이 순식간에 불어나자 다리가 맥없이 부서집니다.
거센 물살에 2톤 정도 무게인 SUV도 장난감처럼 떠내려갑니다.
급류가 워낙 강하다보니 희생자 시신 일부가 피해지역에서 150km 넘게 떨어진 인도까지 떠내려갔습니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당국은 현지시각 어제, 네팔 트리슐리 강 하류에 해당하는 간다크 강에서 시신 7구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강력한 급류를 만든 건 산사태로 떨어져 나온 흙과 바위들이 물과 섞여 만들어진 진흙 같은 토사류입니다.
[니콜라 카살리 / 피렌체 대학 응용지질학 교수]
"(토사류가) 더 많은 물과 토사, 나무를 하류로 끌고 내려가면서 우리가 본 것 같은 거대한 급류를 만들어 냅니다."
생존자 수색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수해 현장으로 가는 도로가 온통 진흙에 덮여 육로 접근이 어려운데다 고산 지대의 험한 산세도 구조대의 발을 묶고 있습니다.
곳곳에 흐르는 급류를 고무보트와 로프에 의지해 건너야 하는 구조대의 안전도 우려됩니다.
헬기를 띄워 최대한 수색하고 있지만 진흙밭에 헬기를 착륙시키기도 어려워 구조 작업이 녹록치 않은 걸로 전해집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네팔 정부는 2015년 대지진 이후 10년 넘게 거부해 온 외국 구조팀의 지원을 일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