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실종 한국인 9명 연락 두절 닷새째… 수색 범위 확대 예정

2026-08-30 08:53   사회,국제

 네팔 대홍수 나흘째인 29일(현지시간) 수해를 입은 네팔 누와코트 비두르의 폐허가 된 관공서 위로 수색 구조 헬기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네팔과 중국 국경 인근에서 일어난 홍수로 우리 국민 9명의 연락 두절된 지 닷새째인 오늘(30일), 정부 신속대응팀은 수색 범위를 넓히는 등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신속대응팀은 앞서 어제 민간 헬기 2대를 띄우고 카트만두에서 라수와 지역 사고 지점으로 이동해 수색 작업을 벌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당초 네팔 당국은 기상 악화 등을 이유로 민간 헬기 운항을 통제해 왔지만 이후 기상 상황이 호전되면서 대응팀은 수색 지점 상공을 비행하며 육안 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수색 과정에서 생존자나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정부 대응팀과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동발전은 카트만두에서 민간 헬기 6대를 확보한 상태로, 네팔 당국이 2차 홍수 우려와 기상악화 등으로 민간 헬기 운항을 통제하며 사고 발생 나흘째인 어제에서야 대응팀 차원의 수색, 구조 활동이 이뤄졌습니다.

현재 사고 지점으로 향하는 도로와 교량이 모두 유실돼 헬기를 통한 접근만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네팔 군도 어제 한국 측이 제공한 예상 위치와 좌표를 토대로 지상 착륙을 시도하는 등 수색을 벌였지만, 생존자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응팀은 이날도 네팔 당국에 민간 헬기 운항 허가를 요청하고, 다른 지점으로 수색 범위를 넓혀 추가 활동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동시에 네팔군에도 실종자들의 예상 좌표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색 지원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다만 네팔 당국의 헬기 운용과 관련한 방침이 수시로 바뀌고 있는데다 토석류가 강물을 막아 형성된 자연 댐의 추가 붕괴와 범람 위험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 정부는 기존 대응팀 인력 11명에 더해 외교부 1명과 소방청 8명 등 9명으로 구성된 추가 대응팀 인력을 어제 파견해 현지 대응팀 규모는 20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6일 네팔·중국 접경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대규모 빙하와 암석이 무너지면서 시작된 홍수로 한국인 9명이 오늘로 닷새째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