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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두고 나가”…900명 살린 순간의 선택
2026-08-31 19:14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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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재난 속 기적적으로 살아난 생존자들의 사연도 하나씩 전해지고 있습니다.
폭풍처럼 밀려드는 급류 속, 찰나의 판단이 학생 수 백명을 구했습니다.
이서영 기자입니다.
[기자]
가방을 멘 학생들이 다급하게 뛰어갑니다.
한 명이 넘어지는 순간, 검은 흙탕물이 뒤에서 덮쳐옵니다.
반면 가까스로 화를 면한 학생들도 있습니다.
달리는 스쿨버스 뒤로 급류가 무서운 속도로 따라붙지만 가까스로 빠져나갑니다.
다딩의 한 학교에선 교사의 발빠른 지시가 학생들을 구했습니다.
[락슈미 슈레스타 / 학부모]
"선생님이 '홍수가 났으니 가방과 도시락은 두고 나가라'고 했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더 상류인 누와콧에선 중학교 교장이 홍수 경고를 받고 학생 900명을 곧바로 대피시켰습니다.
[라젠드라 다와디 / 누와콧 트리슐리 중학교 교장]
"홍수가 났을 당시 학생 900명이 있었습니다. 길어도 1분 안에 학생들과 함께 그곳을 빠져나왔습니다."
다와디 교장은 영국 BBC에 "10분만 늦었어도 이렇게 인터뷰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급류가 얼마나 거셌는지는 생존자 증언에서도 드러납니다.
[나브라즈 아디카리 / 홍수 생존자]
"홍수가 폭풍처럼, 총알 같은 속도로 밀려왔습니다. 피할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긴박한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판단과 대피가 수많은 생명을 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서영입니다.
영상편집 : 구혜정
이서영 기자 zero_s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