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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당국, 헬기 수색 껄끄러워하는 이유는?
2026-08-31 19:21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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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 당국, 오늘 저희 헬기 수색을 허용했지만 상당히 껄끄러워하고 있습니다.
우리 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헬기 수색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요.
얼핏 생각하면 야속하기도 하지만 V자로 된 협곡이라 무작정 허용하면 위험한다고 하네요.
어떻게 위험한지 정성원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시시르 커날 / 네팔 외교부 장관(현지시각 지난 29일)]
"네팔 헬리콥터들조차 좁은 협곡을 통과하려면 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합니다."
네팔 당국이 각 국의 헬리콥터 수색 허가 요청에 난색을 표하는 이유.
V자로 된 좁은 협곡 지형 때문입니다.
우리 신속대응팀은 정부가 빌린 헬기와 기업이 마련한 헬기 총 2대를 확보 중인데 네팔의 운행 허가가 필수입니다.
수도 카트만두에서 홍수가 발생한 라수와 지역으로 가려면 헬리콥터로 가파른 V자 협곡을 30km 이상 지나가야 합니다.
그런데 산 위에서 아래로 하강풍이 강하게 불고, 협곡 사이로 골바람이 거세게 불어 난기류가 생기면서 평지 운행보다 고도를 높이기도, 균형을 유지하기도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유태정 / 극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V자 협곡에서는 헬기가 기동할 수 있는 공간과 이탈 방향이 제한되거든요. 강한 하강 기류를 만나게 되면 고도 유지도 어렵고."
이런 악조건에 헬기를 여러 대 동시에 띄우기 어렵고 자칫 수색 과정에서 추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2년 전에도 헬기가 카트만두를 출발해 사고 지역인 라수와로 가다 V자 협곡을 지나던 중 추락해 탑승자 4명과 조종사가 모두 숨졌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