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힙합 전설’ 투팍 살해한 前 갱단 두목, 30년 만에 유죄 평결

2026-09-01 18:36   국제

 래퍼 투팍 샤커 피살 사건 용의자 드웨인 '케피 디' 데이비스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클라크카운티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한 모습 뉴스1

1990년대 미국 서부 힙합의 전설로 불리는 갱스터 래퍼 투팍 샤쿠르가 피살된 지 30년 만에 살인 혐의로 기소된 전직 갱단 두목이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AP통신,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8월 31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법원 배심원단은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드웨인 ‘케피 디’ 데이비스에게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내렸습니다.

데이비스는 최대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받을 수 있으며 선고 공판은 10월 13일 열립니다.

앞서 데이비스는 과거 갱단 두목으로 활동한 인물로 1996년 투팍을 차량 총격으로 살해한 범행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투팍은 1996년 9월 7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카지노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 이후, 동료들과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총격을 받아 네 차례 총상을 입었으며, 엿새 뒤인 9월 13일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당시 향년 25세였습니다.

이 사건은 30년 가까이 미제로 남아 있었지만, 데이비스가 2018년 이후 언론 인터뷰와 2019년 출간한 회고록에서 당시 상황과 자신의 역할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수사가 다시 속도를 냈고, 결국 2023년 체포와 기소로 이어졌습니다.

투팍은 1991년 데뷔, ‘디어 마마’ ‘캘리포니아 러브’ ‘하우 두 유 원트 잇’ 등의 히트곡을 내며 1990년대 미국 서부 랩 계를 상징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서부 랩을 대표하는 래퍼 투팍의 1996년 빌보드 1위 '하우 두 유 원트 잇' 싱글 재킷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