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윙’…더위 식자 가을모기 극성

2026-09-05 19:03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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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도 선선해졌겠다 이젠 시원한 바람 불겠거니 하고 창문을 열었더니 아뿔싸, 가을 모기의 습격이 시작됐습니다.

그동안 어디 숨었다가 이제야 나타나서 이렇게 괴롭히는 걸까요.

정경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름 내내 잠잠했던 모기가 요즘 밤마다 다시 윙윙거립니다.

[송재우 이말희 / 서울 성동구]
"어젯밤에 한 두세 마리 모기 때문에 잠을 좀 못 잤어요."

[이민권 / 서울 동대문구]
"최근에도 자다가 모기 쫓고 막 그런 적도 있고 확실히 좀 늘어난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비 오고 나서 기온이 좀 떨어지고 나니까."

그런데 모기가 가장 활발한 때는 한여름이 아닙니다.

바로 9월입니다.

실제로 모기 개체 수를 보면 2015년까지만 해도 8월이 더 많았지만, 2018년부터는 9월 모기가 8월을 넘어섰습니다. 

모기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온도는 25~27도.

40도에 육박했던 폭염에는 활동이 주춤했던 모기가 기온이 내려가면서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겁니다.

[이동규 /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석좌교수]
"습도가 80% 이상 되거나 40% 이하로 떨어지면 모기도 활동을 잘 못합니다. 9월 돼서 기온이 많이 떨어져 가지고 이제부터는 활동할 수 있는 좋은 시기가 됐습니다."

고인 물에 적당히 따뜻한 기온, 그늘까지 더해지면 모기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장마가 남긴 이 작은 물웅덩이도 모기의 산란처가 될 수 있는데요.

폭염이 한풀 꺾인 지금, 모기가 다시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일주일 사이 서울에서 발견된 모기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시 모기 예보는 어제 3단계, '주의'까지 올라갔습니다. 

채널A 뉴스 정경은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형새봄

정경은 기자 g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