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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막’ 공유 자전거 민원 폭증…세금 들여 견인

2026-09-05 18:44 사회

[앵커]
요즘 길거리 둘러보면 이렇게 곳곳에 방치된 공유 자전거, 정말 많습니다.

차도, 인도 할 거 없이 내팽개치고 가다보니 보통 위험한 게 아닌데, 결국 양심 불량 이용자들 대신 이걸 치우느라 귀한 세금만 축나고 있습니다.

윤지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도 한복판에 떡하니 세워져있는 자전거들.

사람들이 자전거 사이 좁은 틈으로 피해서 걸어다닙니다. 

횡단보도 건너는 길목을 방해하는 자전거는 물론, 널브러진 채 보행로를 틀어막은 자전거도 여기저기 보입니다.

최근 몇년 사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공유 전기자전겁니다.
 
장애인 점자 블록 위에도, 세우지 말라고 경고 현수막 걸어둔 곳 앞에도 여지 없이 세워져 있습니다.

통행량이 많은 대학교 앞 횡단보도인데요.

무심코 걷다간 방치된 공유 자전거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위험과 불편함 감수는 보행자 몫입니다.

[최종화 / 서울 구로구]
"딱 세워두는 데 가서 세우면 되는데 가다가 아무데나 중간에 놔둬버려. (자전거 때문에) 넘어진 적이 몇 번 있지."

[케이트 / 서울 서초구]
"유모차를 갖고 걸어가려고 자전거를 옮겼던 적이 있어요. 지나가기 힘들어서 도로 쪽으로 갔어요."

민원이 폭증하자 일부 지자체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단속반이 출동해 자전거에 스티커 붙이고 트럭에 실어 치워갑니다.

하지만 공유 킥보드와 달리 견인료나 과태료를 물릴 법적 근거가 없어, 치우는 비용은 모두 세금입니다.

[정선두 / 서울 서초구청 주무관]
"많이 모여있을 때는 한 20개 이상 모여 있는 곳도 있었어요. 안전한 통행권, 도보권을 만들어 드리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서울시는 공유 자전거에도 견인료를 물릴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준비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윤지유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양지원
영상편집: 김민정

윤지유 기자 [gu25@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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