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서 하루 수십 번 ‘쾅쾅’…폭발음에 떠는 주민들

2026-10-06 19:0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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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모든 사달은 북한이 국경선을 요새화하는 작업 때문이죠.

이 때문에 우리 접경 주민들 밤잠을 못 이룬다는데요.

석달 전 쯤부터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들리는 폭발음에 불안해 약까지 먹어야 할 정도라고 합니다.

정서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 능선 아래에서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뿌연 흙먼지가 높이 솟아오릅니다.

폭발음이 얼마나 큰지 강 너머까지 땅이 울릴 듯 진동이 전해집니다.

이 곳은 인천 강화도 북단의 당산리.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불과 2km 북쪽에 북한 개성시 고군리가 보입니다

임진강변에 들린 폭발음을 세어 봤습니다.

오후 1시 25분부터 30분까지 불과 5분 사이에 폭발음이 스무 번 넘게 감지됐습니다.

주민들은 이런 폭발음이 지난 6월부터 매일 수십 차례씩 계속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폭발음은 주로 오후에 계속되는데, 주민들은 밤잠을 설칠 정도라고 말합니다.

[유재온 / 강화군 당산리 주민]
"깜짝깜짝 놀라지 그런 소리 듣고 나면 잠 못 자지."

[김완식 / 강화군 당산리 주민]
"(북한이) 포를 쏘는 줄 알았죠. 신경안정제 먹는 사람이 있어요. 지금 몇 분이 계시는데 그런 분들은 밤에 잠을 못 자니까."

강화군청 측은 "해당 폭발은 군사 도발은 아니라는 게 군 당국 판단"이라고 설명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접경지대 '국경화 작업' 과정에서 발파 작업을 하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북한이) 수색로 통로 이런 것을 만드는 그런 차원으로 볼 때 그 폭발음을 내는 목적은 요새화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는 폭발 소리에접경지 주민의 일상은 평온을 잃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서환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유하영

정서환 기자 sw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