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토 1㎜라도 침범하면 즉시적 강력한 대응할 것”

2026-10-06 19:56   정치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 (사진: 뉴스1)

북한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폭발 사고가 났다는 합동참모본부(합참) 최종 조사 발표 하루 만에 "우리 영토를 1㎜라도 침범한다면 국경 무력은 즉시적이며 강력한 대응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오늘(6일) 저녁 성명을 통해 "서울이 기획하고 연출한 자작 광대극의 최종 목적이 어디에 있는가가 그들 스스로에 의해 의혹 없이 말짱 드러나고 증명됐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외무성은 "이른바 '지뢰 폭발 사건'은 철저한 주권 행사인 우리의 남부 국경 요새화를 '군사적 침범'으로 매도하고 지연·저지시키기 위한 음흉한 방해 책동"이라며 "자체로 당한 의문의 사고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워 탈출구를 찾으려는 한국 군부의 얄팍한 궁책에 불과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한국의 광대극에 우리가 같이 놀아날 하등의 이유도 없다"면서도 "앞으로 한국 땅에 유사한 일이 또다시 발생하더라도 그것은 우리의 책임이 아니며, 전적으로 사고를 당한 측의 책임이라는 데 대해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사소한 관용이나 양보, 묵과도 허용되지 않는 가장 적대적인 국가 대 국가 관계에 임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 행사는 가장 단호하고 명백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합참은 지난달 21일 서부전선 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가 북한이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위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매설한 지뢰 때문에 일어났다고 어제(6일) 발표했습니다.

합참은 현장 조사 과정에서 북한군 수지반보병지뢰가 추가로 발견된 점, 부상자 몸에서 나온 파편·폭약 성분 감정 결과 등을 종합해 북한군이 최소 12개월 이전에 MDL을 넘어와 인위적으로 매설했다고 보고, 정전협정 위반 행위라 판단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MDL 이남에 설치한 지뢰를 스스로 제거하지 않을 경우 유엔군사령부와 함께 지뢰 제거 작전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