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금은방 털었는데…‘모형’이었다

2026-10-08 19:19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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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낮에 종로 금은방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주인이 바쁜 틈을 타 금팔찌를 훔쳐 달아났는데요,

그런데 웬걸, 가짜였습니다.

[기자]
한낮 서울 종로구 귀금속거리.

한 남성이 금은방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다 들어옵니다.

눈치를 보더니 천으로 덮인 귀금속 장식장 안쪽으로 들어와 의자에 앉습니다. 

영업 중인 옆 매장 쪽을 힐끗 바라본 뒤 진열대 문을 엽니다.

문을 열고 다시 한번 주변을 살피는가 싶더니 진열대 안으로 손을 쑥 집어넣어 금장신구들을 집어서 꺼냅니다.

인기척을 느낀 주인이 쳐다보는데도 별일 아니라는 듯 인사까지 합니다.

주인이 다른 손님을 챙기려 몸을 돌린 사이 진열대 문을 닫고 훔친 금팔찌 등을 확인한 후 금은방을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피해 금은방 주인]
"(도둑이) 나한테 '안녕하세요' 이러는 거예요. (옆 매장) 사장님 친구인 줄 알고. 눈치 못 챘죠."

그런데 남성이 훔쳐간 금팔찌는 진품이 아닌 전시용 모형이었습니다.

남성이 훔쳐간 건 15만원 짜리 이 도금 팔찌인데요.

눈으로 봐선 시가 1000만원 상당 진짜 금팔찌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의 행방을 추적중입니다. 

채널A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박선욱

홍지혜 기자 honghongh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