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해수욕장서 北 지뢰 발견…전면 통제

2026-10-09 18:56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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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DMZ 지뢰 사고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그 때와 비슷한 종류의 지뢰가 인천 강화 해수욕장에서 발견됐습니다.

북한에서 떠내려온 유실지뢰에 전면 통제되면서, 주민과 관광객들 지뢰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조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해변에 노란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쓰레기들이 쌓여있는 한 켠에 검은색을 띤 원형 물체가 보입니다.

어제 오후 이 해변에서 발견된 지뢰입니다.

[이상의 / 인천 강화군 주문2리 이장]
"해양 쓰레기를 이렇게 치우다가 해양 쓰레기 속에서, 더미에서 이제 발견이 됐어요. 까딱했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북한에서 유실된 대인 지뢰로 추정됩니다.

해병대 2사단은 폭발물처리반을 출동시켜 현장에서 지뢰를 수거해 폭파 처리했습니다. 

이곳은 북한과 12km 정도 떨어진 접경지역입니다. 

지난 7월 집중호우 이후 북한 지뢰가 연이어 발견된 바 있습니다.

7월과 8월 두 달간 지뢰 16발을 수거했는데, 50여 일 만에 지뢰가 또 나온 겁니다.

해안가 입구에는 북한 유실 지뢰가 발견됐다는 표시판과 해안가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습니다.

[한성원 / 마을 주민]
"마음은 항상 불안하죠. 마음대로 다니지도 못하고 (지뢰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고. 터지면 인생 가는 거죠."

[박병환 / 관광객]
"(해안가는) 못 가겠죠. 가지 않아야 되겠죠. 불안한데 어떻게 가요."

군 당국은 일대 순찰을 돌며 특이사항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강화군도 주민들에게 수상한 물체를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신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평온했던 해변을, 평화롭던 마을을 뒤흔든 북한 지뢰의 공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호
영상편집 : 형새봄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