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골목길의 비명…장모 살해 뒤 아내 납치

2026-10-11 18:30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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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아침, 좀 처럼 믿기 힘든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장모를 살해하고,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납치한 남편이 도주극을 벌인 끝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김민환 기자, 체포된 남성 경찰서에 도착했습니까?

[기자]
네, 오늘 새벽 서울 송파구에서 장모를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20대 남성 김모 씨.

오늘 낮 12시 40분쯤 강원도 양양에서 체포됐는데, 조금 전 이곳 서울송파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주택가에서 여성들의 비명이 들린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5시 40분쯤입니다.

[현장음]
"살려주세요. 살려줘! <일어나, 일어나. 일어나.>"

장모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 씨는 아내를 강제로 끌고 골목길을 지나 차량 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아내가 비명소리를 듣고 나온 이웃에게 팔을 뻗어 도움을 요청하고 저항해 봤지만, 김 씨는 아내의 머리채를 붙들고 계속 끌고 갔습니다.

장모를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은 이곳에서부터 아내를 100미터 정도를 끌고 간 뒤 차량에 태우고 도망쳤습니다.

[이웃 주민]
"(남자가) 뒤에서 이렇게 안고 막 하려는데 여자는 막 그냥 막 주저앉고."

사위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 등을 크게 다친 장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웃 주민]
"피가 낭자(하게) 돼 있었던 거지. <누워서?> 거기서."

김 씨는 아내를 태우고 서울에서 강원도 양양까지 승용차로 이동한 뒤 차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차량 발견 지점 주변을 집중 수색한 끝에 범행약 7시간 만에 김 씨를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김 씨가 끌고 갔던 아내는다친 곳 없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송파경찰서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김정환 김찬우 김홍배(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박혜린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