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범죄를 저지른 남편은 가정폭력 재발 위험성이 높아서 최고 등급 관리 대상으로 지정된 상태였습니다.
앞서 아내는 경찰에 신변 보호 조치를 요청하고 스마트 워치까지 받았지만 범행을 막진 못했습니다.
서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장모를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 김모 씨가 가정폭력으로 신고를 당한 건 지난 8월 22일.
상습적으로 아내를 때리고 위협한 혐의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김 씨의 재범 위험이 높다고 판단한 경찰은 지난달 말, 이 가정을 가정폭력 재발 위험성이 높은 관리 대상인 'A등급'으로 지정했고, 아내에게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도 지급했습니다.
이달 초 아내에 대한 100m 내 접근을 금지하는 조치도 연장 신청했습니다.
김 씨와 소송 중이었던 아내는 거처도 옮긴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어제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지만, 남성은 사흘 뒤인 "13일에 조사를 받겠다"며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다음 날 새벽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한 겁니다.
김 씨 아내에게 지급한 경찰 호출용 스마트워치도 범행 당시엔 꺼져 있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재범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여러 보호조치를 취하고도 끔찍한 범행을 막지 못한 겁니다.
경찰은 아내의 스마트워치가 꺼져 있었던 이유도 확인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권재우 김정환 김홍배(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차태윤
서상희 기자 [wit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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