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가을-여름?…119년 만에 10월 중순 최고 기온

2026-10-11 18:47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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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까지만해도 쌀쌀하더니, 오늘은 다시 여름으로 돌아간 듯 늦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서울 한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 평년 수준을 한참 웃돌았습니다.

119년 만에 가장 뜨거운 10월 중순 날씨였습니다.

정경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여름 필수 아이템이었던 양산과 선글라스.

10월 중순인데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반팔과 민소매를 입은 나들이객도 자주 보이고, 외투를 입었던 사람은 벗어들었습니다.

가을 햇볕보다는 자연스레 그늘을 찾게 됩니다.

[조은희 / 경기 고양시]
"오늘 진짜 여름 같아요. 너무 덥고 집에서 에어컨 켜다가 왔어요."

[최해숙 조정희 / 서울 영등포구]
"너무 너무 더워요. 여름 날씨네요. <지금 막 땀이 줄줄 나고 그럽니다.>"

나들이객으로 가득 찬 이곳 호수공원의 현장온도는 현재 32도를 넘는데요.

반팔을 입어도 더위가 느껴질 정도여서 가을보단 여전히 여름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가을 옷차림을 준비한 나들이객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재영 / 서울 강동구]
"너무 더워요. 지금 가을이라 그래서 아기들 막 긴 팔도 챙겨왔는데 입히지도 못할 정도로 너무 덥네요."

오늘 서울의 대표 낮 최고기온은 29.6도를 기록했습니다.

기상 관측이 시작된 지 119년 만에 10월 중순 기준 가장 더운 날씨였습니다.

지역별로는 도봉이 31.7도, 구로가 30.2도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전국 최고기온 역시 전주 31.4도로 평년(23.8도)보다 8도 가까이 높았습니다.

평택과 양산이 30.4도, 대전과 밀양 30.2도 등 곳곳에서 30도가 넘었습니다.

무더운 가을 날씨는 내일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경은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이기상
영상편집: 이혜리

정경은 기자 g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