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치료 묶자…“몸 주물렀다고 하지마”

2026-10-14 19:45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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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도수치료 가격을 4만 원대로 묶었죠.

그랬더니 각종 꼼수가 등장했습니다.

다른 비급여 시술로 환자들을 유인하고 거짓말까지 시킨 병원도 있었습니다.

정연주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수치료를 한다고 광고한 서울의 한 병원.

진료를 받고싶다고 하자 다른 치료를 권합니다.

[A 통증의학과]
"저희 관리 급여 도수 안하고요. 대체 치료인 <근막 치료>..."

다른 병원도 마찬가지입니다.

[B 정형외과]
"저희 도수 치료 없고요. <신장분사 치료> 있어요."

도수치료를 받았는데 다른 치료를 받았다고 답변하라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환자도 등장했습니다.

병원으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를 보험사에 제출했는데, 보험사에서 물어보면 "몸을 주물렀다고 하지 말라" "차가운 가스만 뿌려주는 치료를 15분 동안 받았다 하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 환자의 진료비 영수증에도 신장분사 치료를 했다고 기재돼 있습니다. 

[C병원 환자]
"<도수 치료 거의 비슷한 치료>를 해주고 이제 마지막에 충격파 치료를 해주면서 <신장분사는 오늘 시간이 좀 없으니까 생략하겠다>라고 하면서 나중에 서류를 보니까 <신장 분사>로만 작성이…"

보험사가 적발해 보험금 지급을 보류했습니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
"비급여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결국 건강보험 재정 악화와 성실한 가입자들의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집니다."

5개 보험사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도수치료가 관리급여로 전환된 뒤 신장분사 치료 청구 금액은 두 달만에 2.3배 늘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장명석 양지원
영상편집 박선욱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