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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픈런, 이 정도야?…밤새도 찹쌀떡 못 먹었다
2026-10-17 19:02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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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서울 잠실에 가면 눈에 확 띄는 줄이 하나 있습니다.
이거 하나 사려고, 사람들은 외투에 담요에 비닐까지 꽁꽁 싸매고 밤샘 대기까지 하면서 줄을 서 있습니다.
윤지유 기자도 밤샘 대기줄에 합류해봤습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의 한 쇼핑몰, 건물 외곽 절반 이상이 인파에 둘러싸였습니다.
한 초콜릿 브랜드가 내놓은 생과일 찹쌀떡을 사기 위해서입니다.
가격은 9천원 선, 전국 매장 중 여기서만 판매합니다.
밤샘 대기를 하려면 돗자리나 의자는 필수입니다.
두꺼운 외투를 입고 담요를 두르고, 비닐도 덮습니다.
[현장음]
"막 덜덜덜덜 떨리고."
어젯밤 9시부터 시작된 줄은, 계속 길어지더니 오늘 아침까지 이어졌습니다.
지금 시간은 아침 7시인데요.
찹쌀떡을 사려는 사람들 줄이 500미터 넘게 늘어섰습니다.
[현장음]
"진짜 너무 많이 먹고 싶어요. 이거 안 먹으면 집 못 들어간다, 이 정도. 기다리는 것도 재미있어요."
저도 줄을 서봤습니다.
오전 8시가 되자 예약 접수가 시작됐는데, 바로 마감됐습니다.
[현장음]
<끊긴 거래요? 어디서 끝난 거예요?> "150번에서 끝난 거라서 아마 저 앞쪽에서 끝났을 거예요."
밤 12시쯤 도착한 손님들도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현장음]
"저희 앞에서 끊긴 것 같아요. 많이 아쉬워요."
줄을 대신 서주는 업자들도 많습니다.
[줄서기 대행 업자]
"(오늘) 부른 건 (알바) 6명, 내일은 한 8명 부를 것 같아요."
'두쫀쿠'부터 버터떡, 최근엔 피자설기까지. '퓨전 떡'이 고급 디저트로 받아들여지면서, '오픈런' 줄서기는 2030 세대 소비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지유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박희현
영상편집: 변은민
윤지유 기자 gu25@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