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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성장률 40년 만에 2년 연속 반등…올해 2.14%
2026-10-18 09:30 경제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에서 관람객들이 SK하이닉스 부스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뉴시스
IMF 세계경제전망 지표 분석
반도체 호황에 27개국 중 7위로 껑충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2년 연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놓은 10월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지난해 1.94%에서 올해 2.14%, 내년 2.20%로 높아질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한국 잠재성장률이 2년 연속 상승하는 것은 1986년과 1987년 이후 처음입니다.
잠재성장률은 물가를 자극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로 경제의 기초 체력을 뜻합니다. 2010년 4.05%에서 내림세를 보였고, 2020년에는 1.28%까지 떨어졌습니다. 올해 추산치인 2.14%는 2021년의 2.23%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비교 가능한 27개국 가운데 한국 순위는 지난해 12위에서 올해와 내년 7위로 올라섭니다. 주요 7개국(G7) 가운데 한국보다 높은 나라는 미국(올해 2.33%, 내년 2.29%)뿐입니다. 영국과 프랑스, 일본, 독일 등 주요 선진국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IMF는 올해 한국 실질 성장률 전망치를 3.33%, 내년은 2.83%로 제시했습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4만 3천512달러로 4만 달러를 넘고, 2028년에는 5만 2천100달러로 5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설비투자와 인공지능(AI) 확산이 생산성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호황의 온기가 반도체에만 집중되면서 내수와 취약계층이 소외되는 '양극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오은선 기자 ons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