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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선 사람 없이 헬기가 날고 드론까지 발사···미래 전쟁은 AI가 한다? [특파원 토크, 특톡]

2026-10-18 09:00 국제

유튜브 링크: https://youtu.be/ENZ6So67dCE

▶ 인트로

안녕하세요. 미국 워싱턴 DC 정다은 특파원입니다.

저는 지금 세계 최대 방산 기업으로 꼽히는
록히드마틴에 나와있는데요.
한국과도 꽤 오래된 인연이 있는 곳이죠.

이곳에서 한국이 지금
주목해야 할 부분을 찾아보겠습니다.

▶70년 파트너십, 한미 방산 협력의 진화

우리가 일상을 지내면서 느끼든 못 느끼든
생각보다 전쟁과 아주 밀접하게 얽혀있습니다.

한반도 상황도 있고,
미국과 이란도 수개월째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방산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K2 전차, T-50, 천궁Ⅱ, 천무, K9 자주포 등
전세계의 선택을 받으면서
K-방산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직접 다녀온 록히드마틴은
매출이나 기술에서 전세계 방산 기업 중
독보적인 1위인데요.


현재 우리 공군에서 운용 중인
F-35 스텔스 전투기 제작사도
바로 록히드마틴입니다.

우리 정부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F-35A 40대를 도입했고,
내년부터 F-35A 20대를
추가로 전력화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사드 체계, 패트리어트 미사일 등
방산 업계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들으면
알만한 무기들을 개발하는 기업인데요.

록히드마틴은
우리나라 방산 기업과도
긴밀한 파트너쉽을 맺고 있습니다.

록히드마틴은 한국을
70년 넘게 함께해 온
파트너라고 소개합니다.

무기 원조 수혜국이던 한국이
세계 9위권 무기 수출국으로 성장하는
전 과정을 함께한 셈인데요.


제가 직접 록히드마틴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한국과 추가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한국 내 산업기반을 활용해 다양한 무기체계
생산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댄 테니 l 록히드마틴 글로벌 사업개발·전략 담당 수석부사장]
"70년 넘게 한국과 파트너십을 이어왔고
한국의 국가 안보 분야에서 오랫동안 협력해 왔습니다.
한화, KAI, KAL을 비롯해 저희와 오랫동안
협력 해 온 여러 산업체가 있습니다.
이런 관계가 앞으로도 지속되고 확대될 것으로 봅니다.
현재 한국 기업들과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을지 여러가지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상당히 심도있는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도 올해 초 한국 기업 관계자들을 직접 만났는데
논의는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F-35는 물론 다른 체계에서도 협력할 수 있는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항상 모색하고 있습니다."

▶AI가 바꾸는 미래전, 록히드마틴이 보는 핵심은?

그럼 록히드마틴은 미래전의 핵심을
어떤 것으로 보고 있을까요?

우선 록히드마틴은
최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투자하는 분야로
‘임무 통합’을 꼽았는데요.

예전에는 좋은 전투기 한 대,
좋은 미사일 하나를 만드는 게
경쟁력이었지만,


이제는 우주, 공중, 지상에 있는
서로 다른 영역의 장비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는 겁니다.

아무리 성능 좋은 무기여도
서로 대화를 못하면
반쪽짜리라는 겁니다.

방산 산업의 다음 먹거리가
우주 분야인 만큼
지상부터 우주까지
하나로 잇겠다는 겁니다.

그 중심에는 AI가 있는데요.


최근 미국 곳곳에서
AI 속도조절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AI가 인간을 대신해 무기를 조종하더라도
최종 결정은 인간이 내리고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안전장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댄 테니 l 록히드마틴 글로벌 사업개발·전략 담당 수석부사장]
"앞서 언급한 이지스 전투체계나 생텀(Sanctum)같은 시스템을 보면
모두 인공지능 기술이 일부 적용돼 있습니다.
여러 측면에서 이런 시스템은 일반적인 인간의
행동 속도보다 더 빠르게 작동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인공지능 분야의 선도적인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안전장치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방어에 관해서는 인간이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작동하고 시스템이 자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매트릭스' 무인비행의 진화

미국 록히드마틴의 자회사
시코르스키는 완전 무인헬기 블랙호크인
‘U-호크(U-Hawk)’를 공개했는데요.


매트릭스 자율화 시스템을 적용해
조종사 없이 비행할 수 있습니다.

운용자가 태블릿으로
임무 목표를 입력하면,
AI 시스템이 비행 계획을 자동 설정해
U-호크를 목적지까지 유도할 수 있는데요.

비행 중 정찰 및 공격용 드론을
발사할 수도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전에서 봤듯이
격전지 군수지원이 워낙 중요하다 보니
이점도 U-호크을 개발한 배경 중 하나인데요.

무엇보다 조종사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최대 1만 파운드 수준의화물과 무기체계를
운반하는역할을 맡길 수 있다고 합니다.
U-호크 헬기는 현재 미군에서
테스트 중이라고 합니다.

[제이 맥클린 l 시코르스키 전략·사업개발 담당 이사]
"저희는 미래의 블랙호크가 오늘날의 블랙호크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록히드마틴은 40여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블랙호크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항공기의 생존성을 한층 높이고,
미래 전장에서 계속해서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기체가 아니라 두뇌입니다.

바로 ‘매트릭스’라는
자율비행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건데요.

록히드마틴은
매트릭스를 U-호크뿐 아니라
수직이착륙 무인기 노매드에도
공통으로 쓰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비행 1,000시간 이상,
운용자 100명 이상 교육,
20종의 항공기 적용이라는
수치도 제시했습니다.

기체마다 두뇌를 새로 만들지 않고
하나를 여러 기체에 얹는다는 점이
이 기술의 핵심입니다.

▶마무리

지금까지 록히드마틴이 그리는
미래전을 쭉 살펴봤는데요.

결국엔
'누가 더 센 무기를 가졌나'가 아니라
'누가 더 똑똑하게 움직이냐'는
싸움이 됐다는 겁니다.

우주, 하늘, 땅을 하나로 묶고,
위험한 자리에는 사람 대신 기계를 보내고
그 뒤에서 AI가 판단을 돕는건데요.

한국 방산도 이 흐름에 올라타고 있습니다.

배우던 나라에서 만들어 파는 나라가 됐고
미국과의 협력도 그만큼 무게가 달라졌는데요.

앞으로 어떤 방산 협력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다음에 또 더 흥미로운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취재: 정다은
제작: 김도현 CD, 김고은 인턴
작가: 박정빈

정다은 기자 [de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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