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공항 지연, 대통령 전용기 탓 아냐”

2026-10-19 10:52   경제,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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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지난 16일 제주공항 항공편 무더기 지연 사태가 대통령 전용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제주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회식에 참석했습니다.

국토부는 오늘(19일) 설명자료를 내고 "대통령 전용기 대기와 지연이 연쇄 지연 사태를 불러왔다는 것은 잘못된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평소보다 많은 항공편이 몰리면서 생긴 연결이 지연된 게 주된 원인이었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한 언론은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이 확보한 항공고시보(NOTAM) 자료를 근거로, 이재명 대통령의 전용기가 통제 종료 예정 시각인 오후 8시 30분보다 53분 늦게 이륙하면서 다른 항공편의 연쇄 지연을 불렀다고 보도했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일이던 16일 제주공항 항공편은 512편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 487편보다 25편 많았습니다. 이 때문에 연결지연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시작됐습니다.

전용기 이륙 대기 시간은 오후 7시 50분부터 8시 30분까지로 잡혀 있었지만, 실제 이륙은 오후 9시 22분이었습니다. 다만 국토부는 전용기가 이륙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민항기 운항은 통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항공정보시스템(FOIS) 기록을 보면 오후 7시 50분부터 전용기 이륙 때까지 국내선과 국제선 45대가 이착륙했습니다. 이륙이 늦어진 오후 8시 30분 이후에도 24대가 뜨고 내렸습니다. 국토부는 전용기 이륙을 위해 실제로 통제한 시간은 10여 분에 그쳤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용기 출발 이후 김포·김해행 항공기가 야간 소음 통제에 걸려 인천공항으로 회항한 데 대해서는 "당일 아침부터 이어진 지연으로 인한 결과"라며 "전용기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국토부는 "큰 행사로 항공교통량이 증가했으나 이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해 국민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대응이 미흡했던 점은 인정했습니다.



오은선 기자 onsu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