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 MDL 정당한 조치에 추가 도발 감행 시 단호히 응징”

2026-10-20 11:55   정치

 경기 파주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남과 북의 초소에서 양측 병사가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사진: 뉴스1)

우리나라 정부가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침범에 대한 우리 군의 경고방송·사격을 비난한 북한을 향해 "정당한 조치를 빌미로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2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의 어제 담화에 대해 "정전협정에 따른 우리 군의 정당한 작전 수행을 비난하고 군사적 위협으로 긴장을 고조시킨 데 대한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이 MDL 일대에서 실시하는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은 북한군의 MDL 침범을 예방하고, 침범한 병력을 퇴거시키기 위한 정당한 방어적 조치"라며 "정전협정 위반에 대해 원칙에 따라 일관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측이 억지 주장과 MDL 침범을 중단하고, MDL에 대한 상호 인식 차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에 호응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통일부도 같은 날 "MDL과 관련한 긴장과 충돌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군사분계선에 대한 남북 입장을 일치시키고 평화적 관리를 위한 소통 체계를 하루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김 부장은 어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우리 군이 MDL 일대에서 국경 요새화 작업을 하는 북한군에게 작전수행 절차에 따라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비난하는 담화를 냈습니다.

김 부장은 특히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전술적 타격 수단들을 전 남부 국경선 부근에 증강 배치하는 문제와 대(對)한국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적대적 두 국가' 기조에 따라 2024년부터 MDL 일대에서 실시 중인 국경선화 작업을 정당화하는 한편, 우발적인 충돌을 자제하면서 우리 군의 비무장지대(DMZ) 내 정상적인 대응을 위축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