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석의 왜]‘추미애 징계’ 이뤄질까?

2026-10-20 20:45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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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의 두 번째 왜,

소방관들 두 번 울린 여당입니다.

야당에선 '망언 반복'이라고도 했습니다.

Q. 소방 예산이 도 재정에 부담이 된다는 [빨대 발언] 관련해서 [사과를 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추미애 / 경기도지사 (지난 17일)
또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를 드립니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앞뒤 문맥을 보시라고요. 국가직으로 승격이 됐는데 거기 앉아 계신 분은 뭘 했어요? 윤석열 정부 때.

부승찬/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국가직 공무원에 대한 국가에 책임이 있는 거잖아요. 언제까지 이렇게 방기를 할 것인가. 그런 과정에서 이제... 어... 쭉쭉 빠는 존재로...돼서는 안 된다는 의미에서 제가 말씀을 드렸던 거예요.

지금 속보에 보면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소방이 재정 쭉쭉' 발언에 경고·직권조사명령을 내렸다는 속보가 뜨는데 조금 전에 또 쭉쭉 빠는 존재로 이렇게 표현을 해요. 국민을 우롱하는 거 아니고 이게 뭡니까? 사죄를 해야지.

위원장> 원활한 진행을 위하여 감사를 잠시 중지 했다가…

부승찬> 언제 제가 그런 표현을 썼어요!!

논란은 부 의원이 더 키웠지만 일부 지지자들은 비난의 화살을 추미애 지사에게 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김민석 대표가 당 유튜브에 출연했는데 이런 댓글들로 사실상 도배가 됩니다.

"추미애 지사를 사퇴, 출당시키라"는 의견이 수십 건 올라왔습니다.

실제 민주당 경기도당에도 이런 항의가 빗발치고 있답니다.

서영석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MBC라디오'김종배의 시선집중')
(추미애 지사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필요하다. 이번 발언은 부적절했다' 이런 의견들이 많이 모아졌고 그래서 소방관과 유족들에게 진심 있는 사과가 전해졌으면 좋겠다, 이런 의견을 전달했고요.

Q. 도당으로도 당원들이 연락을 많이 해 옵니까?
문자도 전화도 많이 있는 상황입니다. 주로 ['징계해야 된다, 출당해야 된다'] 이런 의견들을 격하게 하시는 상황들이 많이 있는 상황입니다.

당내에선 추 지사를 내일 당연히 징계해서 적어도 성난 경기도 민심을 달래야 한다는 요구가 있죠. 

그런데 김민석 대표, 부 의원에 대해 윤리감찰단 조사 등 징계 수순을 밟고 있지만 추 지사 징계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추 지사는 빨대 발언 논란 이전에 김지용 중수청장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었습니다.

추미애 / 경기지사 (지난달 12일)
한동훈과 한배를 탔던 사람이 중수청장, 초대 중수청장이 된다면 그것이 민주화입니까? 하마터면 내란 세력이 훔쳐 갈 뻔했던 헌법 질서를 돌려세웠습니다. 되찾았습니다. 그렇다면 대통령은 이들 세력을 징벌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왜 이들 세력에게 업혀서 전전긍긍하는 것입니까.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추미애 지사는 독특한 성품의 정치인이시죠. 마음 속으로는 아마 대통령보다 내가 훨씬 더 뛰어나다 강력한 자신감이…

김 대표로선 강경 행보를 이어온 추 지사를 징계하면 김지용 청장이 취임하면서 잠시 잦아든 여권 내분이 다시 불이 붙을 걸 우려한 듯 합니다.

실제 전통적 지지층의 지지를 받는 조국 유시민 정청래 김어준 씨 등은 추 지사 논란의 발언에 대해 이렇다 할 언급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김민석 대표와 추미애 지사 사이에는 각별한 인연도 있죠. 

10여 년 전 원외에서 야인으로 지내던 김민석 대표를 민주연구원장으로 발탁한 사람이 바로 추미애 당시 민주당 대표였습니다. 

그것도 그렇고요.

논란을 수습해야 할 김민석 대표 본인마저 의전 논란, 주차 논란 등으로 구설에 오르면서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요즘 거의 매일 사과하다시피하는 김민석 대표입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당이 저를 포함해서 모두가 지금은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조금 더 말과 행동을 무겁게 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점식 / 국민의힘 원내대표
무려 새벽 5시에 서울 강서 소방서를 방문했습니다, 사진 한 장 찍자고. 새벽에 취침과 휴식을 해야 할 소방관들 깨워서… '휴식 빨대'라 해도 언이 아닙니다. 김민석 대표는 이처럼 본인이 갑질을 남발하고 다니면서 추미애 지사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추·석 남매'가 함께 삼보일배를 하면서 용서를 구해도 모자랄 판에 한 편의 부조리극이 따로 없습니다.

결국 당이 본인 징계를 안 할 분위기인 걸 추 지사도 알았을까요.

빨대 후폭풍이 계속되는 와중에 추미애 지사, 어제 국감 자리에서 경기도 재정 위기라더니 이런 말도 합니다. 

추미애 / 경기도지사 (어제)
우리는 반도체를 가장 많이 생산하면서 이런 첨단 항공 화물 수요가 충분한 도이죠. 이런 도에서 공항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거죠. 그래서 우리 도민들도 공항을 이용하는 데 공항 접근 시간이 너무 멀어요. 그러니까 우리는 한 경기도민 1시간 22분? 서울은 한 40분, 인천은 38분 그래서 이것을 제가 적극적으로 도민들께 알리고 공감대를 확산시키자 이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추 지사를 향해 여전히 대선을 염두에 둔 치적 쌓기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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