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점도 떠난 이대 앞…대학상권 위기

2026-10-27 19:41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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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 상권이 불패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는데, 이젠 대형 프랜차이즈도 못버티고 나가는 현실입니다.

추억 속 대학 상권이 왜 이렇게 쇠락한 걸까요.

김세인 기자가 직접 둘러봤습니다.

[기자]
간판이 빼곡하고 차와 사람이 뒤엉켜 발 디딜 틈 없던 이대앞 거리.

사람도 가게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정금수 / 신촌동 상가번영회 부회장]
"신촌 기찻길 옆 바로 앞쪽에 거기도 (약속장소로) 만났었고 두루두루 있었는데 지금 많이 바뀌었죠."

어제까지만 해도 햄버거를 팔던 패스트푸드점이 문을 닫았습니다.

업체 측은 "유동인구, 주변상권 등을 보고 영업을 이어갈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골목 안으로 들어가보면 상황이 더합니다.

한때 옷가게들이 줄지어 있던 자리엔 빈 점포만 눈에 띕니다. 

[현장음]
"건너편들도 다 공실이네요. 다 비어있는 것 같은데요. 통으로. "

60년째 이 곳을 지켜온 상인도 낯선 풍경입니다.

[최문구 / 상인]
"버티는거지. 매출은 해마다 줄고 있어…"

주변 대학가도 비슷합니다.

만남의 장소로 유명했던 곳들도 달라졌습니다.

[인근 서점 직원]
"옛날에는 여기 사람이 저녁 때보면 새카맣게 모여 있었어요."

[최병민 / 인근 상인]
"옛날에 복지다방이라고 있었는데 그거 없어졌고. 다 비어있잖아…"

빈 점포들만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 겁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수업이 끝난 다음에 오랫동안 머무르면서 같이 밥 먹고 혹은 술집에 가고 이런 횟수가 점점 줄어들었다… 학교 주변에 머무를 이유가 많이 줄어들었다…"

일부 대학가 상권 공실률은 두자릿수에 달하는 등 서울 평균 공실률보다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세인입니다.

영상취재: 양지원
영상편집: 차태윤

김세인 기자 3i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