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낸스 해킹 관련 “北 배후 여부 조사”

2026-10-31 08:44   국제,경제

 바이낸스 로고. 사진=AP/뉴시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북한 해킹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을 받은 사건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배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30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번 공격을 북한 해커 조직의 소행으로 봐야 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그것을 살펴보고 있다"며 "그것은 해킹이었다"라 말했습니다.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낸스가 미 연방수사국(FBI), 비밀경호국(USSS) 등을 비롯한 국내외 법 집행기관과 공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FBI는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활동의 범위를 파악하고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며 적절한 수사 조치를 조율하기 위해 관련 공공 및 민간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USSS 역시 "수사관들이 바이낸스에서 탈취된 자금을 식별·동결·추적·회수하기 위해 서클을 포함한 민간 부문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책임 있는 사이버 범죄자들을 식별하기 위해 워싱턴DC 연방검찰청 및 법 집행 파트너들과 공조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바이낸스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번 해킹 사고로 인한 자산 피해 규모가 약 63억 달러(약 9조 4000억 원)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약 30억 달러를 동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는 북한 정예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TraderTraitor)가 10개 블록체인에서 약 63억 6000만 달러를 탈취했으며 대부분의 자금이 20분 만에 유출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다른 분석업체 엘립틱도 이번 공격을 북한 연계 해커들의 소행으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수사기관이 이번 사건의 공격 주체를 북한으로 공식 지목했다는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