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더 살아서 미안”…故 최불암 빈소서 원로 배우들 눈물

2026-11-01 18:29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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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 배우 최불암 씨 빈소엔 오랜기간 인연을 맺은 연기자 동료들, 특히 강부자 씨 오지명 씨 같은 원로 배우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생전에 최불암 씨를 아버지로 불렀던 김혜수 씨는 사흘째 빈소를 지키면서 유족들을 챙겼습니다.

김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조문 사흘째, 빈소에는 이른 오전부터 동료와 후배 배우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원로 배우 강부자 씨는 오전부터 3시간 넘게 빈소를 지키며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했습니다.

강 씨는 고인과 같은 당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나란히 정계에 입문했던 이력도 있습니다.

고인과 같은 방송국 전속 탤런트로 활동했던 배우 이덕화 씨도 빈소를 찾았고, 고교 동창이자 같은 해 배우로 데뷔한 65년지기 오지명 씨는 친구와의 작별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습니다.

[오지명 / 배우 (어제)]
"네가 먼저 죽냐, 내가 먼저 죽냐 맨날 이러고 그랬는데, 지가 먼저 가네. 미안해 미안해. 내가 조금 더 늦게 살아서…."

고인의 대표작 수사반장을 리메이크한 드라마에서 젊은 시절 형사 박영한을 연기한 배우 이제훈 씨는 드라마에 특별 출연한 고인과 함께했던 경험을 영광이란 말로 표현했습니다.

[이제훈 / 배우]
"최불암 선생님과 함께 했었던 그 순간이 제 연기 인생에 있어서 가장 영광스럽고 오래토록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 것 같고요."

배우 김혜수 씨는 사흘 연속 빈소를 찾아 유족과 원로배우들을 보살피며 빈소 정리 등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오늘 오후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입관식이 엄수되면서, 한 시대의 표상이었던 대배우를 떠나보낼 시간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우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유하영

김지우 기자 pikachu@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