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문: 성치훈 “장동혁 끌어내리는 것 불가능…변수는 이진숙·김태규” [정치시그널]

2026-11-03 10:39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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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치훈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윤희석 "이 대통령, 옳은 말만 한다면서 건드려야 할 걸 못 건드려 욕 먹는단 말"
성치훈 "의원들, 당에서 답답함 풀어야 대통령이 나서지 않는데 민주당의 부족"
성치훈 "조희대와 악수만 했으면 '어떻게 말 한마디 없나' 이런 얘기 나왔을 것"
윤희석 "친오세훈계라고 언론사가 짚는 의원 도대체 누구인가?… 맞지 않아"
성치훈 "장동혁, 한동훈 복당 돕는 걸 손해로 볼 수 있지만 결국 더 큰 곳 가는 길"
윤희석 "김민석 체제 70일 정도, 뭐가 없다… 정청래 주장 어느 정도 먹힐 것"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유승진 채널A 기자
◆출연 : 성치훈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정치속풀이>
▷ 유승진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활기찬 화요일이죠. 출석체크 한번 시작해보겠습니다. 황금페달님 반갑습니다. 정부수반님 오늘도 오셨어요. 반갑습니다. 많이 들어오셨습니다, 오늘. 많이 와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오늘도 계속해서 시청 부탁드리겠습니다. 질문 남겨주시면 제가 두 패널분께 대신해서 여쭤봐 드리도록 하죠. 두 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성치훈 전 민주당 부대변인 그리고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윤희석 : 안녕하세요?

▶ 성치훈 : 안녕하십니까?

▷ 유승진 : 안녕하십니까. 대변인님, 한 주 잘 보내셨어요?

▶ 윤희석 : 저야 뭐. 늘 잘 지냅니다.

▷ 유승진 : 늘 바쁘시죠.

▶ 윤희석 : 하도 욕을 먹어서 잘 지내고 있어요. (웃음)

▷ 유승진 : 왜요? 요새 왜?

▶ 윤희석 : 근데 정치 상황이 격화되니까.

▷ 유승진 : 그렇죠. 그만큼 또 관심을 받으시니까.

▶ 윤희석 : 제가 많이 떠들고 있구나라는 걸 느껴요. 잘 떠들어야죠. (웃음)

▷ 유승진 : 그만큼 또 힘이 실리고 계신 것 같아요. 어떻습니까? 한 주 어떻게 보내셨어요?

▶ 성치훈 : 저는 어제 뵌 것 같은데. 어제 여기서 만난 것 같은데. (웃음)

▶ 윤희석 : 여기서?

▷ 유승진 : 그래요? 시간이 그만큼 빠르다.

▶ 성치훈 : 일주일이. 대통령 SNS 얘기를 하다가 일주일이 가는 것 같습니다.

▶ 윤희석 : 그러네요.

▷ 유승진 : 대통령 SNS 얘기해볼까요?

▶ 성치훈 : 그럴까요?

▷ 유승진 : 자, 주말 사이 또 굉장히 화제였는데. 이번 주 계속해서 내내 화제입니다. 이번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대통령이 언급을 했더군요. “가장 부정의했던 전두환이 정의사회 구현을 외치니 정의나 정의 사회라는 말 자체가 오염되고 말았다.” 이게 어떤 의도일까요, 대변인님.

▶ 윤희석 : 5공화국이라고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81년에 출범한 전두환 정권의 캐치프레이즈가 정의사회 구현이에요. 기억 못하실 수 있어요. 파출소 이런 데 정의사회 구현 다 써 있었어요.

▶ 성치훈 : 실제로 보셨던 세대 아니시잖아요?

▶ 윤희석 : 세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정의라는 단어가 그런 식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당시에 저는 대학생은 아니었지만. 당시에 많은 반발이 있었던 거로 저는 기억을 하는데. 이제 그런 거를 빗대서 진보 진영에서 주장하는 정의가 오염되고 있다. 아마 이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 유승진 : 콕 집지 않았습니다만.

▶ 윤희석 : 정확히 뭔지 모르겠습니다.

▷ 유승진 : 일련의 그런 행보가 있었습니다.

▶ 윤희석 : 굳이 전두환 씨를 언급해야 하나? 이런 얘기를 하려고. 그러한 논란이 아마 민주당 진영에서 나오지 않을까.

▷ 유승진 : 그러니까 이게 콕 집지 않았습니다만 일련의 행보.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가정 관련 발언들을 비판을 해오셨다 보니까 이게 진보 진영을 겨냥한 발언이라고 해석이 되군요.

▶ 성치훈 : 그러니까 이게 참 보수 진영에서 우리를 공격할 때 할만한 내용이거든요.

▷ 유승진 : 그래요?

▶ 성치훈 : 저는 전두환 정의사회 이 얘기를 어떻게 받아들였냐면 정치적 올바름을 얘기하셨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스스로 입으로 꺼내기 그런 단어, 우리가 공격받고 있는 내로남불 얘기하신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늘 진보 진영에서 정치적 올바름, PC주의, 그러니까 어떻게 그런 단어를 쓸 수 있어? 어떻게 다문화가정에 대해서 그런 얘기를 할 수 있어? 어떻게 요즘 젊은 애들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약간 이런 모든 사람들한테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어? 올바름을 강요하는.

그런데 막상 나중에 그런 문제가 터졌을 때 진보 진영에서 그 문제와 관련된 발언 문제, 설화 문제, 위장전입 문제, 자녀 관련 문제 이런 게 터지니까. 그러니까 이거 전두환 때 빗대서 우리 내로남불이라고 비판받는 거 늘 있지 않았냐. 그러면서 다문화 문제도 마찬가지다. 너네 어떻게 다문화가정을 지적할 수 있냐고 하지만 이 문제 왜 얘기 못하냐.

그러면서 너희 다른 얘기할 때, 너희들이라는 표현을 쓸게요. 너희들 진보 진영에서 다문화 관련된 정책을 얼마나 잘했는지 들여다봤을 때 과연 얼마나 잘했는지 자신 있어? 막상 그렇게 어떻게 다문화가정한테 그럴 수 있어라고 해놓고 너희 다문화를 위한 정책 제대로 한 거 바로 내놓을 수 있어?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꽤 오랜 기간 우리 지지난 문재인 정부 때부터 우리 진영이 좀 공격받는 대표적인 단어인 내로남불과 관련해서 우리 맨날 이렇게 정치적 올바름만 앞세우다가 우리 내로남불 공격받았는데 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라는 느낌의 그런 지적으로 봐서. 되게 아픈 거죠.

▷ 유승진 : 아픈데 이제 윤희석 대변인님 말씀은 이게 진보 진영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빗댄 게.

▶ 성치훈 : 그렇죠. 표현이 굳이 전두환이냐는 얘기는 할 수 있지만 그런데 또 어떻게 전두환 하고 비교할 수 있어. 이거는 전형적인 달을 가리켰는데 손가락을 보는.

▶ 윤희석 : 그럴 수 있죠. 저는요, Political Correctness. 정치적 올바름이라고 우리가 번역하잖아요. 여기에 대한 맥락이 꼭 그렇지 않다는 글을 언제 본 적이 있어요. 그래서 이걸 한국말로 정확하지 않지만 표현을 하면 정치적 약삭빠름. 이렇게 해석될 수 있다는 글을 굉장히 유심히 본 기억이 납니다. 아마 대통령이 이 말씀을 하실 거예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위선적 정의 추구. 이걸 Political Correctness라고 우리말로 번역할 수 있겠는데 기니까. 이렇게 쓰고 그렇게 받아들이자는 생각을 저는 가져요, 솔직히 얘기하면. 진보에서 이 PC주의를 얘기할 때 이 말이 나온 것 자체가 약간은 정치적 이득을 위해서 약간이 아니라 그래서 나온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잘하고 있어, 우리는 정의로워, 이렇게 가다가 역풍을 맞은 게 미국 민주당인데. 대통령이 아마 이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우리가 맨날 옳은 말만 한다고 하면서 정작 건드려야 할 걸 못 건드리고 있으니까 맨날 욕 먹는 거 아니냐는 말씀을 하신 거라서 이 본뜻에는 저는 동의합니다, 동의하는데. 그런 표현을 중간에 쓰셨으면 괜찮았을 것 같아.

우리가 PC, PC 하지만 PC가 이렇게 오염됐다는 걸 우리가 알아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PC만을 주장하는 건 시대에 맞지 않고 쭉쭉 가면서 전두환 빼고 그리고 정의에 대해서 얘기했으면 굉장히 저는 잘하셨다고 했을 것 같아요. 여기서 중요한 건 표현법이죠.

▷ 유승진 : 표현법을 말씀하셔서. 사실 또 최근에 논란이 됐던 건 주말 사이에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어쨌든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두고 이게 외유성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그렇게 말씀하신 건데. 이게 돼지라는 비유가 적절하냐는 논란이 이니까 대통령이 직접 나섰어요. 돈안지유돈 불안지유불.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 이게 같은 한문을 만약에 썼으면 그렇게까지 공격받았을 일이냐고 하면서 거기에 더해서 “껍데기를 좇는 눈은 껍데기만 보일 뿐이다.”라고 또 다셔서 이것도 논란이군요.

▶ 성치훈 : 그 표현은, 돼눈돼, 부눈부. 그 표현은 대통령은 그러면 쓰면 안 되고 국회의원은 써도 되는 건가? 그러면 대통령이기 때문에, 정말 국가 원수기 때문에 이 국민들도 많이들 쓰는 부눈부, 돼눈부를 쓰면 안 되는 건가?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국민을 돼지라고 보는 거냐, 지금 이거에 대해서 야당을 그러면 돼지로 보는 거냐. 이런 식으로 직접적으로 또 반박을 하시는 건 그렇잖아요. 좀 아닌 것 같거든요. 그런데 사실⋯

▷ 유승진 : 써도 된다?

▶ 성치훈 : 네, 저는 부눈부, 돼눈돼는 분명히 국민의힘이 썼던 적이 많기 때문에 찾아봤어요. 일단 올초 배현진 의원과 홍준표 시장님의 설전에서 그때 한번 튀어나왔었고. 그리고 국민의힘 공식 논평에서 얘기가 나왔었는데 그게 민주당의 비판에 대해서 이건 돼지 눈에 돼지만 보이는 거라고 얘기했던 그게 뭐였냐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서천 화재 현장에 갔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랑 만났을 때 그 당시 야당인 민주당이 정치적 쇼라고 비판했더니 그 당시 국민의힘 공식 논평에서 돼지 눈에 돼지만 보인다고 논평을 하셨어요.

표현은 정치권에서 쓰고 있는 말이에요. 근데 대통령은 그러면 쓰면 안 돼? 그런데 이게 왜 문제가 됐냐면 제가 아까 말했던 것처럼 몇 달 동안 계속 대통령의 X와 SNS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었, 너무 가볍다는 비판을 받고 있었고 그런 와중에 이게 말이 나오니까 야당은 이걸 캐치해서 이거 봐라. 돼지라는 표현이 적절하지 않다고 하는 건데. 대통령 입장에서는 제가 말한 것처럼 아니, 국민의힘도 썼었고 정치권에서 흔하게 썼던 얘기인데. 이런 식의 얘기를 하신 게 아닌가.

▷ 유승진 : 당에서도 썼는데 대통령이 못 쓸 건 뭐냐. 이런 얘기시네요.

▶ 윤희석 : 그걸 어디에 썼냐가 중요하죠. 비판하는 사람을 향해서 하는 것처럼 보이니까 듣는 돼지가 기분이 나쁜 거죠. 그게 핵심이에요, 그게. 듣는 사람이 기분이 나쁘게 된다는 거예요, 다른 내용 떠나서. 그래서 제가 표현법, 수사법 단어 선택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린 거예요. 뜻은 알겠다고요.

▶ 성치훈 : PC예요, PC.

▶ 윤희석 : 그러니까 방금 전에 말씀하신 정의 관련한 얘기도 다문화가정에 대해서 무조건 노 터치야. 이거를 배격하자는 뜻이잖아요. 다문화가정 중에서도 고소득자가 있는데 다문화가정이라는 이유로 혜택받는 건 왜 얘기 안 해? 이거는 저도 하고 싶은 얘기예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이런 얘기를 하심에 있어서 뭐라고 표현할까요, 마음이 급하다 또는 더 세게 한 다섯만 얘기해야 하는 걸 일곱 개, 여덟 개 얘기하는 건 지금 현 정치 상황이 잘 안 풀려서 심정적으로, 개인적 감정이겠지만 조금 불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유승진 : 그러니까 그만큼 대통령이 답답함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일각에서는 해석이 나오는 건 대통령이 참모를 그만큼 믿지 못해서 그런 거 아니냐는 SNS 이용에 대한 해석들이 나오고 있고요.

▶ 성치훈 : 그러니까 그건 저도 계속 SNS를 할 때 참모랑 한번 검토를 하고 하는 게 어떻겠냐는 얘기를 저 말고도 원로분들, 유인태 이런 분들이 얘기를 하셨잖아요. 그런데 대통령은 이제 SNS에 진심이고 본인이 SNS를 가장 잘 활용한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SNS의 장점을 활용 못한다고 생각하시는 게 아닌가.

그러니까 뭔가 참모를 못 믿고 불신해서가 아니라 SNS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닌데. SNS는 그 주체가, 내가 직접 갖고 있는 생각을 날것의 그대로 국민과 소통하는 게 나를 지금까지 지켜줬던 그 버팀목이었는데라는 생각을 갖고⋯

▷ 유승진 : 그런데 한 1년 반 정도 지나서 어쨌든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SNS를 바로 이렇게 하신 게 아니고 조금 뭔가 답답함을 느끼는 와중에 이렇게 활발하게 쓰고 있는 거잖아요.

▶ 성치훈 : 그 답답함은 저는 계속 얘기했던 건 민주당 의원들 뭐 하냐였는데. 박지원 의원이 그랬죠. 대통령실 뭐 하냐. 국무총리나 이런 비서실장이나 이런 사람들이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도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대통령실은 저는 한계가 있을 거라고 봐요.

대통령실 안에서의 관계가 있는데 어떻게 대통령이, 내가 답답한데 어떻게 하라고? 이렇게 하면 할 말이 없는데 그래서 저는 의원들, 당에서 적극적으로 해서 답답함을 풀어드려야 그래야 대통령이 정쟁에 나서지 않고 소통을 할 수 있는데 정쟁에 나서게 만드는 게 당의 부족함 아닌가. 저는 그래서 그러면 당대표 차원에서 뭔가 해야 하는, 당대표 입장에서는 이게 곤란할 수 있어서. 저는 스피커 볼륨이 큰 정치인들 있잖아요, 우리 당에. 그런 분들이 너무 조용해요.

▷ 유승진 : 누구?

▶ 성치훈 : 저쪽 계파, 다른 계파에도 있는데 그 계파분들이 잘 안 나서요.

▷ 유승진 : 그래요?

▶ 성치훈 : 네, 그러니까 오늘 있지는 않은데.

▷ 유승진 : 신천지 얘기요?

▶ 성치훈 : 네, 그럴 때 발언하고 그런 스피커를 그럴 때 좀 써줘야 하는데 안 싸워주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답답하겠죠.

▷ 유승진 : 알겠습니다. 그러다 보니 대통령이 어제 국회 시정연설을 또 한 것도 상당히 관심이었는데 이때 사전 환담 자리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을 만났어요. 만나서 “잘 계세요?” 이렇게 대통령이 여쭤보더라고요.

▶ 윤희석 : 의례적인 건데 이런 것도 뉴스가 될 만큼 정치 상황이. 대법원장이 정치인은 아니지만 정국이 불안하다, 혼란스럽다, 이런 얘기인데. 이 부분은 참 안타까워요. 대법원장과 대통령이 대법관, 신임 대법관을 임명함에 있어서 의견이 달랐을 때 저는 두 분이 정말 대화를 진솔하게 했다면 아마 접점이 나왔을 거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그 판사 한 명을 무조건 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논리를 대법원장이 어떤 식으로든 막거나 설득할 수 있는 상황이 저는 됐을 거라고 봐요. 대통령이 뭘 생각하는지를 대법원장이 이해를 했다면. 그러면 밖으로 이런 불협화음 없이 적어도 이 문제만큼은, 대법관 임명 과정에서, 제청 과정에서 문제는 드러나지 않고 지금쯤이면 정원이 다 찼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거 없이 지금 이렇게 잘 지내세요, 잘 계세요 하니까 이게 무슨 뜻이냐.

이런 해석이 나오는 거잖아요. 이거는 대통령에게는 손해입니다, 어떻게 봐도. 이거 지금 대법원장과 대통령을 동렬에 놓고 비교하자, 대통령이 위다, 이런 뜻이 아니라 이런 것 자체가 대통령에 대한 뉴스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에요. 그래서 안타깝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유승진 : 사실 의례적인 자리이기도 하고 악수를 하면 자연스럽게 잘 계세요라는 말이 나올 수 있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어떻게 잘 지내겠냐는 반박이 나올 수밖에 없죠.

▶ 성치훈 : 만약에 잘 계세요라는 멘트 없이 뭔가 그냥 악수만 했으면 어떻게 눈으로 레이저를 쏘냐. 뭐 이런 얘기가 나왔을 것 같아요. 어떻게 아무 말도 없이 뭐 잘 계시냐는 말 한마디 못하냐.

▷ 유승진 : 어색한 침묵.

▶ 성치훈 : 어색한 침묵과 쏘아보는 대통령. 이렇게 뭐 나오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잘 계세요가 아닌 다른 멘트였어도 아마도 야당은 지금 대변인께서 짚으신 것처럼 조희대 사법부와 이런 갈등이 집권 여당이 있다 보니까 그런 상황 속에서 어떤 장면이 연출돼도 비판하기에 좋죠.

그런 것들을 안타깝게 봐주시면 참 글쎄요. 그나마 좀 나은 건데. 그거를 이제 이용한다고 저는 생각이 돼요. 국민이 느끼기에도 사법부랑 지금 대통령이랑 사이가 안 좋네? 그러면 오케이. 만나는 장면 가지고 트집 잡아야지. 그러면 공격이 되죠. 안타까운 거죠.

▷ 유승진 : 공격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거를 약간 역공하듯이 틈새를 파고든 게 한동훈 의원이 조 대법원장을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것이라고 하면서 악수를 하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살짝 웃고 있는 듯한 사진을 또 올렸군요. 이건 어떤 의미일까요?

▶ 윤희석 : 일단 한동훈 의원 입장에서는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 협박이라고 저는 표현을 하는데 그런 것들이 본인이 주창하는 민주공화정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했을 거고, 그렇기 때문에 조 대법원장을 지키는 것이, 지킨다는 게 조 대법원장을 옹위하자. 이게 아니라 조 대법원장이 헌법에 보장된 본인의 임기를 마치고 그러한 본인의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 그것이 결국 헌법을 수호하고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거다. 아마 이런 주장을 아마 하고 싶었을 거예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 유승진 : 그거를 사진으로 보여주고 싶었다는 것 같은데. 민주당은 어쨌든 이틀 뒤 본회의에서 대법원장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보고를 할 예정이고요. 이렇게 쭉쭉 추진을 하게 되는데 여권 내에서는 어떻습니까? 좀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까? 아니면 여전히 회의적인 기류도 있습니까?

▶ 성치훈 : 회의적인, 제가 회의적인 기류라서 그런가. 저는 탄핵 소추도, 탄핵 추진하는 것도 당연히 결사 반대했었고 국정조사도 실익이 그렇게 커보이지 않아요.

▷ 유승진 : 정성호 의원도 그렇게 말씀을 하셨죠.

▶ 성치훈 : 정성호 장관도 그렇고 김영진 의원도 그렇고. 보면 찐명이라는 분들은 다 우려를 표하고 강성파들이 여전히 이거 계속 탄핵해야 한다고 무슨 국정조사냐? 이러고 있는데. 그러니까 저는 우리 당이 좀 단 한 번이라도 제대로 중도 실용으로 가봤으면 좋겠는데 이 관성, 거기에 진보적인 관성, 거기에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사적 분노, 분노와 감정이 있는 건 저는 이해해요.

그런데 정치를 분노로 하면 안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국정조사로 갔을 때 아마 분명히 저는 그래서 국정조사를 가서 제발 안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그러니까 제발 재판 얘기를 안 했으면 좋겠다. 재판 얘기를 하면 사실 법 위반이거든요, 위법적인 거거든요. 국정조사에서 재판 결과에 대해서 심지어 진행 중인 재판, 아직 대법원 결론도 안 난 재판에 대해서.

그런 것들을 얘기하게 되면 이거는 국정조사의 취지에도 안 맞고 분명히 계속 언론과 야당이 비판할 거고 거기에 조희대 대법원장은 안 나올 거고. 강제집행을 어떻게 합니까? 거기에 그러면 실익이 없을 거고. 그러면 안 좋은 장면만 연출되는 그런 걸 방지하기 위해서는 김민석 대표가 저번 주인가 한번 <민티>에서 그런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국민께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잘못한 거에 대해서 거시적인 내용만 알지, 디테일한 건 잘 모른다.

이런 거 차근차근 설명해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차근차근 설명만 하고 끝냈으면 좋겠는데 분명히 소리 치면서 재판 얘기할 거라고요. 재판 얘기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아마 첫 번째 질의자가 재판 얘기할 것 같아서 그게 걱정이네요. 그게 아마 안 좋게 비칠 거라서 실익이 저는 크지 않을 거라고 봐요.

▷ 유승진 :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 내에서는 그것보다는 계엄 동조 의혹 이쪽으로 맞춰서 가야 한다, 이런 얘기들이.

▶ 성치훈 : 그러니까 그런 걸 파면서 뭔가 단서라도 끄집어내고 차근차근 하면 좋죠. 그랬으면 좋겠는데. 그런데 그런 의원들이 있겠죠. 그런 의원들도 계실 겁니다. 그런데 한두 명이 소리 지르면서 재판 얘기하는 순간 그것만 언론에 나올 거고 아마 여기서도 그거 다룰걸요.

▶ 윤희석 : 민주당은 이 지점을 잘 봐야 해요. 민주당의 정치를 저는 구호 정치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하자, 저 사람 잘못됐다, 끌어내자, 사퇴하라, 이런 정치거든요. 아직도 그거를 하고 있는데. 저희가 잘못했는지 어떻게 됐는지 모르지만 저희가 정권을 잃고 국회 권력 잃은 지는 지금 세 번째예요, 10년 정도 됐는데.

이게 앞으로 통할 거냐는 걸 봐야 합니다. 이번 국정조사는 민주당이 하면 안 되는 거였어요. 왜냐하면 탄핵을 하려고 하다가 이건 좀 너무하니까 국정조사 튼 거 아니에요. 완전히 순서가 바뀐 거죠. 국정조사를 하다가 이상한 게 있어서 탄핵으로 가자. 이래야 맞는 겁니다. 그러니까 탄핵 얘기가 앞에 있는 상태에서 국정조사를 하면 그 국정조사는 아무것도 아닌 게 되고 설령 탄핵 사유가 발견된다 하더라도 정치적으로 비쳐요.

이런 정무적 전략 판단을 민주당이 못하는 정당이 돼버린 겁니다. 제가 뭐라고 이걸 지적을 하겠어요. 누가 봐도 이상한 거잖아요. 그런 거 아닙니까? 벌 주려고, 너는 벌을 받아야 해라고 하고 조사를 하는데 그 벌의 종류가 다른 겁니다. 그런 거 아니에요? 그러면 다들 이상하다고 그러죠. 170석 가까이 갖고 있는 정당이고 대통령을 보유한 정당이 권력을 이렇게밖에 못 쓰냐는 거예요. 이 권력의 효용성에 대해서 국민이 질타한 부분을 민주당 구성원들은 아프게 받아들여야 해요.

능력이 이것밖에 안 되냐, 할 줄 아는 게 그게 다냐. 도대체 뭘 해놓은 게 있느냐, 이런 질문을 다 받을 때 감정 빼고요. 대답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을 겁니다. 솔직히 부동산 정책 어떻게 되는데요. 세율 어떻게 바뀝니까? 어떻게 바뀌어요? 국회로 넘겼잖아요. 이번 정기국회 때 통과되는 겁니까?

그 얘기는 하나도 없고 조희대 얘기하고 있고 대통령 시정연설 얘기하고 있고 대통령 잘 계세요, PC주의, 전두환, 민주정의당, 이런 얘기만 지금 뉴스에 나오잖아요. 답답해 죽겠어요, 저는.

▶ 성치훈 : 아침부터 싸대기를. 정신 못 차리겠네요. (웃음)

▶ 윤희석 : 안타까워서 그래요.

▷ 유승진 : 대변인님 말씀을 곰곰이 듣다 보니까 자칫 국정조사가 언론에 나오게 되고 말씀하신 것처럼 재판이나 이런 것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이게 김민석 대표 책임론으로 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 성치훈 : 누가 봐도 강경파들이 주도했고 밀어붙였고 김민석 대표가 저는 겨우겨우 톤다운을 했다고 보는데.

▷ 유승진 : 그런데 어쨌든 받은 건 김민석 대표니까.

▶ 성치훈 : 당연히 앞으로 집권, 우리 당과 관련된 모든 책임은 김민석 대표가 져야겠죠. 하지만 그거에 대한 조율, 저는 탄핵소추까지 안 간 게 그나마 다행이 아닌가 생각도 들고.

▷ 유승진 : 거기서 막은 게.

▶ 성치훈 : 그런 게 있어요. 결국 운동권식 정치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거든요. 그러니까 유신 때는 박정희, 5공화국 때 전두환, 그런 다음에 민주화를 한 다음에 또 3당 야합 이후에 뭐 그런 다음에 21세기 들어서는 이명박 대통령을 타겟팅해서.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을 그렇게 막 공격하고 악마화했을 때 결국 정권 연장됐거든요, 저쪽이. 정권 교체 실패했다는 말이에요.

그런 다음에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했을 때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나타났죠. 윤석열이 탄핵이 됐어요. 그런 다음에 이제 없어요. 장동혁 대표는 제가 봤을 때 너무 힘이 없어요. 되게 강한 구호만 외치지, 그 정도의 일종의 빌런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저는 없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그러면 또 조희대. 약간 이런 느낌이에요. 그런데 제가 쭉 설명했던 흐름을 봤을 때 유신 때도 그랬고 5공 때도 그랬고 결국 그때 민주화도 이루고 유신도 끝나게 할 수 있었던 건 예를 들면 유신 때는 78년 총선, 전두환 때는 85년 총선. 이때 민심이 삐져나왔기 때문이거든요. 민심이 받쳐줘야 해요. 그러니까 국민을 설득하는 게 0순위가 되어야 하는 건데 뭔가 구호가 너무 앞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 사람 끌어내려야 한다, 저 사람 나쁜 사람이다. 근데 국민 공감 없고 국민들이 이걸 동의해 주면 안 되는데 이 순서가 너무 뒤바뀐 게 아닌가. 과거에 그게 성공했던 사례라고 기억하기 때문에 운동권 선배들은. 그거에 너무 목매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죠.

▷ 유승진 : 민주당이 성치훈 부대변인님의 이 고견을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성치훈 : 계속 만날 때도 얘기하는데 너는 몰라. 약간 이래요. (웃음)

▷ 유승진 : 그래요? (웃음) 너무 적나라하군요. 다음은 보수 정치권으로 한번 넘어가서 얘기를 해보도록 할게요. 오늘 상당히 예의주시 해야 할 일정들이 많습니다. 오세훈 시장, 한동훈 의원, 장동혁 대표가 오늘 국회에서 동시에 일정이 있더라고요. 시간순으로만 따지면 한동훈 의원이 잠시 뒤 9시 30분인가요? 토론회를 한다는데 여기에 누구누구 옵니까?

▶ 윤희석 : 모르죠. (웃음) 저야 모르죠.

▷ 유승진 : 대충 파악하시기로는?

▶ 윤희석 : 저는 그런 거 관심 없어요. 언론에서 자꾸 죄송한데, 언론에서 자꾸 정치를 뭐라고 할까요, 정치 본연의 기능을 하는데 제약을 주는 방향으로 이끄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장동혁 대표가 최장수 국민의힘 대표. 저는 분노했습니다. 국민의힘으로 이름 바꾸고 나서 최장수라는 얘기인데 우리 6년 됐어요, 6년. 그리고 당대표 임기가 2년이에요.

이게 뭔 얘기입니까, 도대체. 당대표가 4명 있었어요. 이준석, 김기현, 한동훈, 장동혁. 그걸 최장수라는 단어를 써야 하느냐. 그런 정치적인 어떤, 표현이 그렇지만 그렇게 현혹하면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하고 지금도 다 그 얘기하잖아요. 여기 누가 가서 누가 갔고 누구는 양쪽 갔고. 이거는 양다리네. 삼다리도 있네.

▶ 성치훈 : 오늘 오후에 표가 나오겠죠.

▶ 윤희석 : 막 그런 게 말이죠. 한동훈계 몇 명 누구누구, 이런 게요. 기자분들만 좋아하는 것 같아. 데스크를 위해서 쓰는 거 아닙니까, 솔직히 얘기해서. 데스크 엄청 관심 있잖아요, 위에. 이거 국민들 굉장히 싫어합니다. 진짜 그래요. 뭐 하는 거냐고요. 누구인지 모르거든요, 일단. 숫자 가지고 한다는 건데. 과거 같으면 국회의원이 본인의 지역구를 장악한다거나 최소한 당원을 장악해서 그 사람의 뜻이 당원의 뜻으로 전달이 돼서 뭔가를 할 수 있는 거였다면 말이 되는 건데. 요새 그래요?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탈피했으면 좋겠어요.

▷ 유승진 : 저는 관심이기는 한데, 누가 가는지.

▶ 윤희석 : 저는 전혀 관심이 없어요.

▷ 유승진 : 그런데 제가 여쭤본 건 누구 가는지 여쭤보기도 했지만.

▶ 윤희석 : 내가 어떻게 알아, 그거를. 나도 안 가는데.

▷ 유승진 : 그래서 이 토론회 무슨 토론회인지 설명을 해 주시면.

▶ 윤희석 : 일단 한동훈 의원이 하는 건 윤상현, 김기현 의원 두 분과 함께 그 정당의 공천 구조 관련한.

▶ 성치훈 : 정당 개혁 토론회죠.

▶ 윤희석 : 네, 그런 거고. 제가 들은 건 신지호 전 의원이 토론 참가자로서 의견을 피력한다. 이 정도 알고 있습니다.

▷ 유승진 : 오세훈 시장 쪽도 오신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아닌가요?

▶ 윤희석 : 그렇게 해서. 자, 한동훈 의원 거기에 오세훈 시장 쪽에 누가 와서 화합의 무대가. 그러면 또 이쪽에서는 한동훈 의원 쪽으로 생각되는 사람이 화합의 장을. 그러니까 어제 상갓집에서 만난 사진 나왔잖아요. 그것 정도면 충분히 언론에서 했다고 봅니다.

▶ 성치훈 : 오세훈 시장도 10시에 뭐가 있는 거잖아요. 10시에 참석한다는 거 아니에요?

▶ 윤희석 : 조은희 의원이 하는.

▶ 성치훈 : 그것도 국회에서 하는 거예요? 아마도 9시 반에 행사 가는 길에 들르면서 그런 정도 되면 한동훈 의원이 나와서 그냥 악수하는 사진 정도 연출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저는 언론이 어제, 요즘 나오는 얘기인데 그냥 친한계, 친장계, 여기에 나머지는 중립계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분들은 반장, 비한, 반한, 비장.

▷ 유승진 : 엄청 많아요.

▶ 성치훈 : 네, 이렇게까지 분류해야 하나.

▶ 윤희석 : 그러니까.

▶ 성치훈 : 오세훈 시장이 등장하니까 반장, 비한, 반한, 비장들은 어디로 갈 것인가. 저는 어제 방송 중에 이 얘기를 하다가 아무튼 그거예요. 헷갈리는 이 표현까지 쓰면서 언론이 막 굳이 110명을 갈라서 하는데.

▶ 윤희석 : 의미가 있나?

▶ 성치훈 : 저는 왜냐하면 지금 친장, 친한 아닌 분들은 지금까지도 워딩이 줄을 안 섰다는 건 나중에 줄 서봐야 그렇게 큰 의미가 없어요. 줄을 안 서면서 그냥 안전주의를 택하는 분들이잖아요. 그러면 여기가 주류인가, 대세인가 한 다음에 그런 다음에 큰 역할을 안 해요. 그러니까.

▶ 윤희석 : 그게 의미가 없는 게 민주당 8월 17일 전당대회에서도 의원 숫자로 따지면 아마 거의 9:1이었을 거예요. 그런데 55:45 나왔나요?

▶ 성치훈 : 그 정도 나왔죠.

▶ 윤희석 : 그러니까 이게 안 맞는다는 거죠. 그리고 솔직히 친오세훈계 의원이라고 정확하게 모든 언론사가 짚는 의원이 도대체 누구입니까? 거의 몇 명 안 돼요. 제가 그 세력이 작다는 뜻을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오세훈 시장은 계속 첫 임기 2004년까지 국회에 한번 계신 이후로 계속 서울시장만 하셨기 때문에 국회에서 그렇게 얘기할 만한, 설령 가깝다고 하더라도 관계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그렇게 봐요. 국회 정치를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거를 그냥 친오계라고 해서 퉁치면 그거 얼마나 노력 안 하고 그냥 갖다 붙이는 거예요.

▷ 유승진 : 이렇게 무언가를 나누는 것에 대한 불만들이 많으신데.

▶ 윤희석 : 의미가 없다는 거예요.

▶ 성치훈 : 그렇게 해야 기사가.

▷ 유승진 : 그런 것도 있고 정치를 하시는 분들이 그걸 또 의식하고 행보를 그렇게 하시는 경향도 있어요.

▶ 윤희석 : 그러니까 민주당이 170석 갖고 이러는 거예요, 정치판이 이렇기 때문에.

▷ 유승진 : 국민의힘 얘기로 다시 돌아와서.

▶ 성치훈 : 그러니까 겨우겨우 국민의힘으로 넘어왔는데 왜 그래요.

▶ 윤희석 : 민간의 경쟁력을 봐야 합니다. 민간이라면 이렇게 안 해요. 자, 삼성전자 계열 반도체 뭐 회사 쫙 하이닉스 계열. 누가 그런 거 해요? 안 하잖아요. 안 합니다. 마이크로 이런 거 안 하잖아요. 물론 회사 숫자가 적은 것도 있지만 그 현실을 보자.

▶ 성치훈 : 그런데 저희는 약간 지역 가리지 않고 그래도 계파에 속한 분들이 그나마 많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은 늘 계파 관련한 얘기 나올 때 비판을 받는 게 늘 중립지대에 있는 분들이 다 영남 쪽 사람들. 영남 쪽 사람들은 내가 굳이 어디 줄 설 필요가 없으니까. 거기에 혹시나 날 만약에 배제해?

그러면 나 무소속으로 나가버릴 건데. 그런 성공사례들이 있으니까 그러니까 저는 뭐 좀 그렇지만 비겁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어디에 서지도 않고 그냥 안전만 추구하면서 선수만 쌓으려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늘어나니까 국민의힘 계파 얘기할 때 그런 분들은 비판받아 마땅하죠.

▷ 유승진 : 짧게 하나만 더 얘기를 해보면 오늘 이런 일정들도 있었지만 오 시장이 주말 사이에 나와서 했던 얘기 중에 한동훈 의원뿐만 아니라 장 대표까지도 다 아울러서 못 만날 사람이 없다. 힘 합치지 못할 사람이 없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오세훈 시장이 장 대표를 바라보는 진짜 속내가 뭘까요?

▶ 윤희석 : 본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멀리하거나 가까이 하거나 하는 걸 조절하려는 생각은 분명히 있는 거로. 오세훈, 장동혁 두 분 간 관계에서 풀어야 할 게 있잖아요. 계엄 관련한 거, 탄핵 관련한 거, 제일 심한 건 부정선거 관련한 거. 지금도 장동혁 대표는 전면 재선거를 주장하는 거로 저는 알고 있는데, 지방선거요.

본인이 2심에서 무죄받아서 살아돌아왔다고 하면서 굉장히 지금 정치적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데 그 상대방이라고 할 수 있는 당대표가 계속 지방선거 관련해서 부정선거라고 말하고 있는 그것을 어떻게 그냥 묻어두고 같이할 수 있다는 말을 먼저 할 수 있겠냐, 이 부분을 저는 짚은 거예요. 두 분이 합친 건 내가 정말 마음에 안 드는데. 이게 아니고 정리는 해 줘야 할 거 아닙니까. 이렇게 이렇게 하는 한 내가 하겠다든지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나는 어렵다라든지. 뭐 그런 게 나와야 하는 거 아닙니까?

▷ 유승진 :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 지금 그걸 정리할 필요는 딱히 없어 보이잖아요.

▶ 윤희석 : 지금 물어봤잖아요, 근데. 지금 물어봤으니까 지금 답을 해야 하는 거예요. 안 물어봤으면 말 안 해도 돼요. 그 얘기입니다. 물어봤잖아요. 그러면 준비를 했어야죠. 그 얘기를 하는 거지, 제가 다른 얘기는 없는 거고. 이렇다면 오세훈 시장의 이 발언이 저는 두고 두고 별로 좋게 작용하지 않을 거라고 봐요.

▶ 성치훈 : 저는 장동혁 대표가 제 생각에 재선거가 불가능하다는 거 알지 않을까요? 당연히 알겠죠. 하지만 정치적 구호로서 본인의 지지 세력인 지지기반, 왜냐하면 이 얘기 계속 안 해 주면 이진숙, 김태규 의원한테 뺏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하게 얘기하는 거고. 약간 오세훈 시장한테 우호적인 메시지를 던지면서 내가 부정선거 재선거 얘기하지만 안 되는 거 알지?

그런데 한동훈 의원 복당에 대해서만 얘기 안 하면 나중에 우리 둘이 붙자. 약간 이런 느낌으로 저는 연대 제스처를 취할 거라고 보고. 오세훈 시장도 그러니까 한동훈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 되게 조심스럽게 얘기하면서 결국은 동의를 안 할 것 같거든요, 저는.

▷ 유승진 : 오세훈 시장이?

▶ 성치훈 : 네, 그런데 저는 오세훈 시장이 진짜 대선후보로 가는 길은 한동훈 의원 복당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반장의 선두에 서서 진짜 장동혁 체제 무너뜨리고 그런 다음에 경쟁해서 이기는 게 대선으로 가는 길이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그게 쉽지 않죠. 그러니까 그게 아마 한동훈 의원 복당 안 하면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 겁니다. 주변에서 그런 얘기도 해줄 거고요.

그런데 역대 선거,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건 정몽준과 단일화를 정면으로 붙었던 것. 거기에 단일화 여론조사에서도 계속 갈등할 때 저쪽이 하자는 대로 좀 해줘라고 했을 때 정몽준 측의 얘기를 들어줬던 것. 조금 약간 밑지고 들어가, 손해를 봐야 위로 올라갈 수 있거든요.

한동훈 의원의 복당을 돕는 것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결국은 큰 그림을 그리면 더 큰 데로 갈 수 있는 길이라고 저는 보기 때문에 그런데 그게 정치가 힘든 것 같아요. 그게 길인 거 뻔히 아는데 그게 하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아서. 그래서 아마 장동혁 대표가 저런 식으로 약간 두 분이 장동혁 대표와 오세훈 시장이 약간 의견, 아무리 봐도 합칠 수 없는 사람들이거든요. 그런데 같이 가야죠라고 하는 메시지가 결국은 정치적인 목적 때문인 거로 보이는 거죠.

▷ 유승진 :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 한동훈 의원의 복당이 조금 거리를 두는 게 나한테 이득이겠다는 판단을 하고 있을까요?

▶ 윤희석 : 그렇게까지 해서 저는 안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렇게 명시적으로 얘기하신 것도 아니고. 제가 얘기하는 건 오세훈, 한동훈 두 분이 합치는 데 명분이 있어요. 그러니까 그건 얘기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명분을 얘기한다면 본인이 가져야 할 몫이에요.

여기서 얘기하는 건 당이 이렇게 가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가장 그래도 영향력이 있다고 보이는 인물 중 한 명인 오세훈이라는 큰 정치인이 장동혁 대표의 그런 상식적이지 않은 주장에 대해서 왜 지금 이 순간 아무런 지적 없이 다 같이 할 수 있다, 그리고 실명을 거론하느냐, 그게 실망스럽다는 거예요. 오세훈 시장은 이제 더 이상 정치적 유망주가 아니고, 그러니까 유망주라는 얘기가 신인이 아니라는 뜻이에요, 제 얘기는.

어떤 분이 유망주가 아니라고? 그렇게 폄훼해? 그게 아니고 루키 시즌이 지난 지 오래됐고 이제는 진영의 리더 역할을 하셔야 한다. 그런 기대를 받는 분이잖아요. 그러면 진영의 리더다운 말씀을 하셔야 합니다. 언제까지 계속 그냥 물에 물 탄듯 이러한 얘기들로 가느냐. 그러니까 모든 언론의 기사 내용들이 다 그렇게 나오는 거 아니에요.

▷ 유승진 : 사실 그러다 보니까 이 훈훈 연대 혹은 오세훈 시장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역할론 이런 게 점점 흐려지고 있다는 얘기들도 나오기는 합니다.

▶ 윤희석 : 연대라는 것도요. 예를 들어 어떤 큰 선거가 있을 때 누구를 밀어준다든지 후보는 하나니까. 그런 차원의 연대는 우리가 연대라는 단어를 쓸 수 있겠는데 명분이 같은데 어떻게 연대라는 단어를 씁니까. 명분 자체가 연대인데요. 그래서 저는 그 표현도 잘 생각해 봐야 한다. 서울시장인 분과 국회에 무소속으로 있는 분이 뭘 어떻게 연대를 해요. 정책 연대를 합니까? 그건 가능할 수 있어요.

▷ 유승진 : 장동혁 대표 얘기를 짧게 해보면 주말 사이에 본인의 연임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어서. 장 대표 체제가 내년 8월까지 갈 것 같으세요? 지금 분위기가.

▶ 성치훈 : 가지 않겠어요? 그런 다음에, 꽉꽉 채운 다음에, 할 수 있는 거 다 한 다음에 아니면 본인이 전략적으로 이쯤에서 뭔가 당을 위해, 2년 뒤 총선을 위해서 지금 시기에 내가 내려놓고 연임 도전을 하는 게, 다시 한번 하는 게 맞겠다고 판단했다. 이런 판단, 그림은 그릴 수 있어도 결국은 그건 장동혁 대표의 선택에 달린 거고 장동혁 대표를 밖에서 끌어내리는 건 불가능해진 거잖아요. 그런데 저는 결국에 장동혁 대표가 연임 도전을 하면 변수는 오세훈 시장과 한동훈 의원이 아니라 지금 이진숙 의원이랑 김태규 의원.

▷ 유승진 : 오히려?

▶ 성치훈 : 네, 그 두 분이 갑자기 나와서 장동혁 대표의 표를 흡수를 해버리면 그러면 저는 사실 오세훈 시장과 한동훈 의원은 직접 나올 수가 없잖아요, 무소속이고 광역단체장이니까. 그러면 대리인은 힘이 안 실려요. 그런데 그 두 분이 정말 똘똘 뭉쳐서 한 명의 대리인을 내세워. 거기에 이진숙 의원과 김태규 의원이 표를 분산해. 그러면 장동혁 대표 뒤집을 수 있죠.

▶ 윤희석 : 그런데 그게 단순대리인이 아니라 그래도 당대표급으로 인정받는 분들, 예를 들어 나경원, 안철수, 윤상현 의원도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 김기현, 권영세, 이런 정도의 분들이 나왔을 때

▷ 유승진 : 뒤에 나오십니다, 권영세 의원님.

▶ 윤희석 : 대리인이라고 볼 것이냐? 그거 다른 얘기죠. 굉장히 큰 플레이어들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예를 들어서 오세훈이든 한동훈이든 그분들과 생각이 같아서 정치 행위를 하는 것인데. 당권 이런 식으로 얘기할 수 있어도 대리라는 표현은 과하다고 봐요, 저는.

▶ 성치훈 : 결국 장동혁 대표와 결과 다른 목소리를 냈던 분이어야 한다고 저는 보는데. 그런 분이 많이 안 보인다는 거죠. 윤상현 의원은 갑자기 요즘 조용하시다가 오세훈 시장 재판 때 갑자기 나타나신 거고. 그런 거로 봤을 때 과연 반장이라고 할 수 있는 새로운 보수, 보수 재건, 이 이미지에 맞는 분이, 중립지대에 계신 분은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중립지대에 계신 분들은 약간 오세훈 시장이나 한동훈 의원을 지지하는 분들의 표를 100%, 그쪽으로 가기는 가겠죠. 장동혁 대표와 결을 달리 하네. 그런데 이쪽 결과 완벽히 맞지 않기 때문에 다 흡수하기 어려워서 그냥 1:1로 붙으면 쉽지 않을 거다. 그런데 제가 말하는 변수는 이진숙 의원이랑 김태규 의원 중에 욕심을 내는 분이, 저는 이진숙 의원이 욕심 낼 것 같거든요.

▷ 유승진 : 그렇게 보여요?

▶ 성치훈 : 김태규 의원은 아직까지 국회에서 그렇게 하시는 본인의 그거에 취하신 것 같고. 이진숙 의원이 나오면 변수가 될 거라고 저는 봅니다.

▷ 유승진 : 그러면 국민의힘 대표 얘기를 했으니까 민주당 대표 얘기도 해볼게요. 김민석 대표의 리더십이 흔들흔들하다. 특히 정청래 전 대표가 치고 나오면서 깃발에 어떤 글씨를 쓸 건지 내가 하나하나 생각하고 있다. 취임 100일을 카운트다운 하듯이 말씀을 하셨고. 조국혁신당과 합치게 되면 이거 통합 전당대회 치러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윤희석 : 너무너무 당대표하고 싶은 거죠. 자기 이름으로 총선 치르고 싶은 거예요. 그리고 그런 때가 왔다고 생각할 징후들도 저는 솔직히 저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김민석 체제 70일 정도 됐잖아요. 아무것도 없어요. TF 몇 개 만들었죠? 40개 만들었죠.

▷ 유승진 : 그래요? 40개나 만들었어요?

▶ 윤희석 : 아마 결산도 못할 겁니다. 김민석표 어젠다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에요. 그러면 민주당 내부에서도 정청래 의원 주장이 어느 정도 먹힐 가능성이 충분히 크다고 보고. 다만 합당? 그건 어렵겠죠.

▷ 유승진 : 합당은 어렵겠지만 도전적일 수 있다. 어떻게 보십니까? 정청래 전 대표의 이 발언들.

▶ 성치훈 : 부적절하죠. 깃발을 쓸 글씨를 준비하고 있다는데 국민들이 그 글씨 이미 다 봤잖아요. 깃발 이미 든 겁니다. 국민들 머릿속에 그 내용을 알고 있다는 건 합당해야 한다, 그리고 이대로 가면 안 된다, 김민석 체제 끝내야 한다. 이 내용이 담긴 거일 거 아니에요. 그런데 전직 당대표고 8월 전당대회 때 김민석 대표와 붙었던 2등 낙선자고 그런 분이 지금 이 시기에, 세 달도 안 된 시기에 그런 식의 얘기를 한다?

이거는 저는 전당대회 불복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결과에 대해서 받아들이지 않는, 100일만 딱 기다렸다가 내가 깃발 들어야지인데 이건 사실상 80일 때 깃발 든 겁니다. 깃발 들고 아직 글씨를 쓸랑말랑 하고 있을 뿐이지. 사람들은 글씨가 뭔지 안다니까요. 그러니까 이미 전당대회 100일도 안 된 시점에서 반 김민석 체제의 깃발을 든다? 이건 예의도 아니고 적절하지도 않고.

▷ 유승진 : 생각해 보면 정청래 전 대표가 100일을 한번 참아보려고 했는데 이런 취지로 얘기했으니까 100일 동안은 기다렸으면 좋았을 텐데 80일 만에 이렇게.

▶ 성치훈 : 그런데 100일도 김민석 대표가 정치적 구호로서 내가 어떻게든 10% 끌어올릴 거라고 얘기한 거고 예를 들면 내년 4월 재보궐 때 그때는 김민석 대표가 본인의 신임을 걸겠다고 얘기를 했으니까 서울시장 재보궐이 열린다면, 안 열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인데 강릉 재보궐이라든지 이런 거에 신임 걸겠다고 했으니까 그 이후에 목소리를 내야지, 지금 100일 공약에 가까운 얘기를 갖고 하는 건 누가 봐도 너무 말씀하신 것처럼 통합 전당대회, 당대표 재도전, 조국 대표 대통령, 이런 빌드업을 하는 건가라고밖에 볼 수 없는 거죠.

▷ 유승진 : 보수 통합론을 두고 다선 의원, 중진 의원이 어떤 역할을 해 주실지 잠깐 언급을 해 주셔서 뒤에 권영세 의원님 나오시니까 한번 자세히 여쭤보도록 하죠. 두 분과 <정치속풀이> 진행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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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