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신문 브리핑입니다. 동아일보와, 주요 일간지, 그리고 채널에이 제휴사인 전국 아홉 개, 지역 일간지의 흥미로운 기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먼저 오늘의 동아일보 1면에는 어떤 기사가 톱기사로 배치됐는지 함께 보시죠.
사진 한 장 실렸는데요. 무릎 꿇고 있는 경기도 평택의 송탄 소방서장의 사진입니다. 5일 순직한 소방관의 영결식 현장인데요. 유가족도 울고 소방서장도 울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밑에 연관 기사가 있습니다. 김황식 총리가 빈소를 찾아서 순직한 소방관의 어린 아이를 만났는데 “아빠가 어떤 분이신지 아니?”라고 묻자 아버지의 죽음을 실감하지 못한 아이가 “아빠는 소방관”이라고 씩씩하게 말해서 또 한번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는 내용의 기삽니다.
동아일보와 채널에이는 그래서 영예로운 제복상을 제정합니다. 현직 Men In Uniform에게는 영예로운 제복상을, 순직하거나 부상당한 소방공무원에게는 노블레스 상을 수여합니다.
다른 기사는 어떤게 실렸을까요. 우측 상단에는 푸틴의 얼굴이 있습니다. 심각한 표정인데요. 그도 그럴것이 이번 총선에서 집권 통합러시아당의 지지율이 50%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연임에 대한 거부감과 부정선거에 대한 고발이 SNS를 통해 확산됐기때문이라고 동아일보는 쓰고 있습니다. 차르에게 굴욕을 안기다라는 제목입니다.
2. 동아일보 3면 삼성의 스마트하지 못한 변명.
다음 기사 보시죠. 삼성의 스마폰에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됐다는 채널에이와 동아일보의 단독보도를 해드렸는데요. 삼성의 답변이 시시각각 변했습니다. 스마트하지 못한 삼성의 변명 함께 보시죠.
4일 하루에 답변이 오락가락했습니다. 먼저 “앱에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권한이 없는데 표기가 잘못됐다”라고 전면 부정을 했습니다.
그러다 한시간후 “앱에 실제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권한은 있지만 이는 개발자의 실수에서 비롯됐다”라고 답변을 뒤집었습니다.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권한이 없다에서 있다로 바뀐겁니다.
다 음날 또 한번 답변은 변했습니다. “앱에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없으며 표기오류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이렇게 시시각각 변하는 삼성의 해명에 대해 동아일보는 삼성전자가 어플리케이션에 권한 부여는 했지만, 실제로 정보는 수집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 표기 오류라는 표현을 고집하는 경향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다음은 채널에이 제휴사인 지역 일간지를 살펴보겠습니다.
3. 강원일보 1면 ‘대형마트 지역환원 안한다’
강원일보 1면입니다. 영하 기온에 춘천 지역 분수대가 얼어붙었다는 사진을 일면에 소개하고 있네요. 정말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그 옆에는 기사를 보시죠. 돈 쓸어 담는 대형마트 지역환원은 쥐꼬리라는 제목의 기삽니다. 강원 도내에 있는 대형마트의 매출액 증가율이 지난해 22.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지만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악요인이 되고있다는 비판입니다.
지 역 농축수산물을 취급하는 비율도 11%밖에 되지 않고 주민 정규직 채용도 14%만 하고 있어 지역 기여도가 떨어진다는 말입니다. 거기에 갈수록 전통시장이 황폐해지고 있기 때문에 지역경제마저 황폐해지고 있다고 강원일보는 지적합니다.
이제는 소비자들이 착한 소비와 착한 경제활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야한다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도내 대형마트들 긴장해야겠습니다. 지역 경제와의 유기적인 협조 없이는 지역 민심은 꽁꽁 얼어붙습니다.
4. 대전일보 1면 서해 기름 유출 쥐꼬리 배상 아물지 않은 주민 상처.
다음은 대전일보 보시겠습니다. 1면입니다. 내일이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지 4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태안 앞바다에 검은 기름띠가 어민들에게는 피멍과도 같았다고 대전일보는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4년이 지났지만 어민들의 가슴에는 여전히 검은 기름띠가 맺혀있다는 지적입니다. 피해 배상이 아직도 지지부진하고, 지역 경제와 바다 재생이 더디기 때문입니다. 먼저 터무니 없이 적은 피해배상을 문제점으로 꼽았습니다. 피해가 신고된 것 중에 기각율이 86%에 달한다고 대전일보는 꼬집고 있습니다.
한 주민의 말로 기사를 맺고 있습니다. “피해보상. 그런거 기대하지도 않아. 높으신 분들이 이런 데까지 신경쓰겠어. 살 날도 얼마 안남았는데 배 한번 띄워보는게 소원이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