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미군, 이라크서 완전 철수

2011-12-18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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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부대 트럭이 국경을 넘어 쿠웨이트 땅에 들어서자
문이 닫히고 카메라 플래시가 잇따라 터집니다.

이라크에 남아 있던 마지막 미군 부대가
철수를 완료한 겁니다.

철수를 위해 병사들은 그동안 사용했던 장비를 상자에 담고
때 묻은 군복은 태워버리기도 했습니다.

고국으로 돌아가게 될 병사들의 눈빛에는
기쁨과 자부심이 넘칩니다.

[더그 크리스먼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

“우리 부대의 수많은 병사들이 이 곳 이라크에서 지난 8년반 동안 엄청난 희생을 치렀습니다. 그것은 엄청난 명예입니다.”

2003년 3월 미국은 대량 살상무기 제거와 후세인 축출을 위해
이라크를 공격했고 이후 이라크 곳곳에 주둔했습니다.

9년 가까운 기간 동안 10만 명 이상의 이라크 국민이 숨졌고
미군도 4500여 명이 희생됐습니다.


최근까지도 이라크 치안이 여전히 안정되지 않으면서
미군 철수가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지만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올해 안에 철수하겠다는 약속을 지켰습니다.

미군 4000여 명은 앞으로 쿠웨이트에 머물며
이라크에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지원하게 됩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