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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강추위 이기는 구슬땀
2011-12-26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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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런 강추위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소중한 일터를 지켜나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박성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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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해산물 냉동창고에 들어서자
얼음장 같은 한기가 온 몸을 휘감습니다.
방한복 없인
5분도 버티기 힘든
강추위 속에서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하루에 내보내는
물량은 줄잡아 5톤.
갈치부터
대게ㆍ홍합ㆍ연어까지
모두 꽁꽁 얼어,
마치 얼음덩어리를 옮기는 듯합니다.
“이곳 냉동창고 내부 온도는 영하22도입니다.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춥지만,
직원들은 출하 물량을 맞추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하얀 입김이 뿜어져 나오고
콧물이 줄줄 흘르지만,
여유가 넘쳐납니다.
“냉동실에서 일한다고 대부분 걱정하고
잘 안 들어오려고 하거든요.
우리는 막상 일하면 재미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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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백년 전 오늘도 이렇게 추웠을까.
임금이 사는 경복궁을 지키기 위해
수문군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습니다.
두꺼운 내피와 장갑은 기본.
전통방한모인 ‘휘항’까지 쓰고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에
부동자세로 서있어야 합니다.
코끝이 빨개지면서
표정이 일그러지고,
매섭게 부는 칼바람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함께 고생하는
동료들이 있어 이겨낼 수 있습니다.
"끝나고 다같이 국밥집이라든지,
따뜻한 거 먹으러 같이 갑니다."
날은 매섭지만 삶의 열정으로
추위를 이기는 사람들.
이들이 내뿜는 뜨거운 온기가
영하의 날씨를 녹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박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