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대장동지 받들겠다”…김정은 시대 개막 선언

2011-12-28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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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결식을 끝으로
북한은 김정일 왕조를 접고
김정은 시대의 막을 올렸습니다.

권력 누수를 막기위한 신속한 승계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한편에선 체제의 위기를 맞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정호윤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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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 김정은으로의 권력 이양 작업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충직하게 받들어 나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은을 결사옹위하는 총폭탄이 될 것"이라고 밝혀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사실상 선언했습니다.

유일하게 인민군 원수 칭호를 가진 리을설 등 원로와
김정은 시대를 대표하는 인사들 역시
노동신문을 통해 충성을 맹세했습니다.

"김정은 대장 동지를 잘 받들어 나가겠습니다"

북한 노동당은 김정은의 군 최고사령관 추대를 위한 집회도
이미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력 승계를 위한 대외적인 절차 역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고모부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과
고모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 등
우호세력도 적극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하지만 김정은의 나이가 20대 후반에 불과한데다,
후계를 정당화할 만한 업적도 없다는 것은
권력 승계과정에서 걸림돌로 꼽힙니다.

때문에 군의 동요를 비롯한 주변 엘리트들간의
권력다툼과 함께 대대적인 숙청의 피바람이 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호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