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판 커지는 한나라 비대위, ‘흔들고 줄대고’

2011-12-30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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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비대위,
출범한 지 나흘 밖에 안 됐는데
벌써부터 삐걱대고 있습니다.

또 한쪽에선 흔들어대는 데,
한쪽에선 어떻게든 줄대려고 난립니다.

시골 난장판 같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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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비대위원은 비대위원 명단이 공개되자 마자
정부 부처의 한 간부가 축하난을 보내겠다고 알려와
당황했다고 하네요.

또 다른 비대위원은 갑자기 걸려오는
수십통의 전화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도움을 주겠다는 법조인,
얼굴 한 번 보자며 친한 척 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이었습니다.

'청와대, 친이계와 선을 그어야한다'는 발언을 쏟아내자
청와대에서 좀 살살해달라는 신호를 받았다는
비대위원도 있습니다.

"외부 비대위원들에게 이처럼 줄을 대려는 이유는 뭘까요.
19대 총선 공천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적 쇄신의 칼날을 비껴가기 위해
미리 눈도장을 찍으려는 겁니다

반대로 '흔들기'도 이어집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상돈 김종인 비대위원을 맹 비난하며
사퇴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친이계도 '박근혜 사당' 운운하며
사퇴 공세에 가담하고 있습니다.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당내 권력투쟁의 서막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