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한나라당 고승덕 “돈봉투 받아봤다” 전당대회 돈뿌리기 심각

2012-01-04 00:00   정치,정치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설마했던 전당 대회 돈 살포가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한나라당 전당 대회 때였다고 하는데요,

엄연히 공직 선거법을 위반한 것이어서
적잖은 파문이 예상됩니다.

이현수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2008년과 2010년 사이 치러진 전당대회 과정에서
특정 후보가 지지를 요청하며 수백만을 보냈지만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전당대회 때 돈 받으셨죠? 불법?”

"저는 지금도 불법 같습니다. 어느 전당대회에서 봉투가 왔다 고민하다 돌려드렸는데...왜 그러십니까 했다가 몇 년간 고생했습니다.”

당시 300만 원 현금이 신권으로 의원실에 놓여져 있었고,
당황한 고 의원은 직원을 통해 다시 돌려줬다는 겁니다.

돈 봉투를 보낸 그 후보는 결국 당선됐습니다.

2008년과 2010년엔 각각 7월에 전당대회가
있었습니다.

245개 당협위원장에게 같은 액수의 돈을 보냈다면
어림잡아 계산해도 7억 원이 넘는 액수.

고 의원은
"엄청난 액수인데 어떻게 충당했을지 궁금했다"면서
"아주 씁쓸한 추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당대회 돈 살포는 지금도 처벌이 가능합니다.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