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장애는 있어도 좌절은 없다…의족으로 하프마라톤 外

2012-01-08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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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라크 참전용사가 의족을 한 채
하프 마라톤을 완주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10대 시각장애 스키선수는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립니다.

정혜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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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죽소리와 함께 참가자들이 힘차게 달려 나갑니다.


디즈니 하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참가자들 사이에서
의족을 한 남성이 힘겹게 달려 나갑니다.


이라크 참전용사인 마티아스 페레이라씨는
전장에서 두 다리를 잃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도전에 나섰습니다.


[녹취: 마티아스 페레이라 / 이라크 참전용사]
“의족은 약간의 탄력이 있어서 뛰기 어렵습니다.
처음엔 아프기도 했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렸습니다.”


페레이라씨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하프 코스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녹취: 마티아스 페레이라 / 이라크 참전용사]
“제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에 와서 매우 즐겁습니다.”

두 명의 스키 선수가 시원하게 설원을 가릅니다.

뒤 따르는 선수는 15세 시각장애 소녀 스테이시 마넬라양으로
1미터 앞만 겨우 볼 수 있지만 스키를 타는데 문제없습니다.


처음에는 두려움 때문에 제대로 설 수 없었지만
이제는 코치가 헤드셋으로 내리는 지시를 듣고 탈 수 있게 됐습니다.

[녹취: 스테이시 마넬라 / 장애인 스키선수]
“때로는 어딘가 부딪치고, 때로는 어딘가로 들어가기도 해요.
하지만 과정일 뿐이죠. 보이는 선수들도 부딪치긴 하잖아요.”

마넬라양은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 개최될
장애인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목에 걸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