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서울 한복판서 대규모 눈싸움

2012-01-15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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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추워서 주말 집에서 보내신 분들
적지 않으실텐데요,

이런 추위를 오히려 즐기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오늘 서울 한복판에서
대규모 눈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서울에 눈이 안 왔는데,
눈이 어디서 났냐고요?


이원주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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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시민공원에
트럭 세 대가 들어오더니
20대 젊은이들이
광장에 눈을 쏟아 붓기 시작합니다.


눈싸움하기 좋은 눈을 구하기 위해서
꼭두새벽부터 강원도 평창까지 달려가
직접 퍼 날라 온 자연설입니다.


[강대훈/‘플레이그라운드 스피릿’ 운영자]
“친구들하고 눈싸움을 한 5년 전쯤 했는데
재미있던 기억이 많이 나서
사람이 더 많이 모이면
훨씬 더 재미있게 게임을 하겠다 싶어서
기획을 하게 됐습니다. ”


서울에서 대규모 눈싸움을 벌인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100여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같은 전통 놀이나
배구 같은 스포츠에서 아이디어를 낸
‘진화형 눈싸움’부터


적도 아군도 없고
심지어 취재 기자도 예외가 없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이들에게 한겨울 추위란.

[김진석/행사 참가자]
“온 세포가 다 짜릿해 지는 것 같고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것 같아요.”

바로 이런 거라고 합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