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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물에 잠겨버린 내 고향, 배 타고 성묘 갑니다”
2012-01-23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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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 북한도 아닌데 못간다면
얼마나 서글플까요?
실향민 아닌 실향민들의
이색적인 성묘 모습을
강버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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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이른 아침부터
군인들이 배를 띄울 준비로
분주합니다.
댐을 만들면서 고향은 섬이 됐고
그 섬에 조상의 묘가 있는 실향민들을 위해
21년째 수송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창환 대위/육군 제11공수특전여단]
"성묘가 지역 주민 식수원 보호 차원에서 유람선 운행 제한으로 제한되자 성묘객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시작하게 됐습니다."
손마다 꾸러미를 챙겨 든
성묘객들이 하나 둘
선착장에 들어섭니다.
구명조끼를 꼼꼼히 챙겨입고
드디어 출발.
성묘객을 실은
고무 보트가 주암호를 가릅니다.
[인터뷰:정상인/전남 순천]
"군인 아저씨들이 명절 때 쉬지도 않고 주민들 위해 봉사해주니까 저희는 늘 편하고 고마운 마음입니다."
성묘객들은
조상의 묘 앞에
준비해 간 술과 함께 절을 올립니다.
무사히 성묘를 마치고 돌아온 사람들은
군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현장음]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채널에이 뉴스 강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