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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보육원 선배가 멘토로…‘바람개비 서포터즈’ 운영
2012-01-25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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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부모 없이 보육원에서 자랐지만,
대학에 다니며 꿈을 키우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이제는 같은 처지의 후배들을 돕기 위해
'멘토'를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
박소윤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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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등록금 마련은 어떻게?"
"지금 정부에서 어느 정도 지원을 해줘. 미래 드림이라고."
보육원 아이들의 현실적인 고민에
시원하게 해답을 내놓는 권지공 씨.
보육원 출신 대학생으로,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진로에 대해 조언해주는
'바람개비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일반 가정에서 부모나 형의 역할을 하는 겁니다.
[인터뷰]권지공/동아대 관광경영학과 3학년
"대학을 진학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여건이 안 되서 못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대학을 가야될 필요성을 모르는 친구들이 너무 안타까운 것 같아요. "
실제 보육원 아동들의 2010년 4년제 대학교 진학률은 16.5%.
대부분은 특성화고를 졸업한 후 공장에 취직하는 등 일을 합니다.
열심히 살아가는 선배들의 조언에 보육원 후배들도
이제 새로운 꿈을 갖기 시작합니다.
[인터뷰]김강훈/경주정보고 2학년
"형들이 장학금 받아서 멋있게 하고 있으니까 나도 형들처럼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 들어서 형들처럼 따라하고 싶어요."
중앙아동자립지원센터는 지난해 10월부터 권 씨처럼 보육원 출신 멘토 100명으로 구성된 '바람개비 서포터즈'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신혜령/중앙아동자립지원단장
"생생한 경험담과 노력들을 보여주고, 또 가르쳐주고 하면서 시설에 있는 아동들이 상당히 신뢰감을 쌓게 되고 많이 따르게 됩니다."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바람개비 서포터즈'들의 날개짓이
이들 모두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줬으면 합니다.
채널A뉴스 박소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