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컴퓨터만 사용하다 보니…” 학생들 글씨 엉망

2012-01-28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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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에전엔 글씨 잘쓰려고 학원도
다니고 했었는데요.

캄퓨터 때문에 글씨 쓸 일이
없어서인지 요샌 학생들 글씨가
엉망이라고 합니다.

부모님들은 자녀 글씨,
어떤지 한번 봐보시기 바랍니다.

류원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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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등학교 6학년에 올라가는
윤서준 군.

저학년 때부터
알아보기 힘들 정도의
엉망인 글씨체 때문에
고민이었습니다.

[인터뷰 : 윤서준 / 서울 신가초등학교 5학년]
“글씨 좀 잘 써보라고 꾸증을 많이 들었거든요.. 저는 계속 스트레스 쌓이고..”

고민 끝에 찾은 곳은
글씨 교정 학원.

윤 군과 같이
글씨 쓰는 법을 제대로 배우려는 학생이
최근 크게 늘었습니다.

[인터뷰 : 유성영 / 글씨교정학원 원장]
“악필로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아졌고요, 그 수준도 점점 떨어지는 상탭니다. 가깝게는 경기도, 멀리선 대구 광주에서 찾아오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바른 글씨 쓰는 습관이
길러지지 않은 건
시대에 맞춰 변한
교육시스템 영향이 큽니다.

[인터뷰 : 서울 OO초등학교 교사]
"글씨 쓰기 사실은 많이 활동이 줄었죠.
한글파일로 내라, 피피티로 내라 이렇게 얘기 안 해도 그냥 알아서 스스로 그게 편하니까 선택해서 내는 애들이 많아요."

전문가들은
글씨쓰기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 장건태 / 한국국어능력평가협회 선임연구원]
“모아쓰는 글자를 실현해 내는 것 자체가 하나의 공간이라든가 신체라든가.. 공간지각능력 지능과도 상당히 관련이 있습니다."

자판만 두드리면
예쁜 글씨가 써지는 시대,

그렇다고 바른 손글씨 습관으로
얻는 장점까지 생길 순 없습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