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폭행장면 생중계까지…막나가는 10대들

2012-01-30 00:00   사회,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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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우리 청소년들,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집에 잘있는 친구를 불러내
가두고 때린 것도 모자라, 
이런 짓을 여자 친구에게
전화로 생중계까지 했답니다.

 CC TV에 고스란히 찍힌 폭행 장면은
성인 폭력배 저리 가랍니다.

 윤성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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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친구로 보이는 학생들이
한 학생의 얼굴을 힘껏 걷어찹니다.

대걸레 자루와 우산으로 때리고,

맞은 학생이 고통을 호소하자
발로 머리를 마구 짓밟습니다.

심지어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때리고,
아킬레스건을 걷어차기까지 합니다.

폭행을 당한 학생은 인근 중학교에 다니는
3학년 이모 군.

평소 이 군을 괴롭혀왔던 동갑내기 황모 군 등 5명이
이 군이 할아버지에게 폭행사실을 말하자
보복을 가한 겁니다.

황 군 등은 이 군 집 담을 넘어 무단 침입한 뒤
이 군을 폭행장소로 끌고 왔습니다.

또 다른 가해학생은 폭행장면을 여자친구에게
영상통화로 생중계까지 했습니다.

이 군은 무차별적인 폭행으로 코뼈가 부러지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황 군 등은 이 군이 이 사실을 알리지못하도록
이틀동안 주차장에 감금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이 이 광경을 목격했지만 아무 소용도 없었습니다.

[스탠드업]
“폭행현장에는 CCTV가 있고 주민들도 수시로 엘리베이터를
이용했지만 아무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아파트 경비원]
“애들이 오는데 경비실에서 통제해도 소용없어요."

경찰은 가해학생들을 엄벌에 처할 방침입니다.

[오지형 / 종암경찰서 형사과장]
“중3 신분이지만 묵과할 수 없는 폭력 행태를
감안해 구속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경찰은 폭행을 주도한 황 군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뉴스 윤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