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붕어빵 한 개에 2500원? 간식도 ‘양극화’

2012-01-30 00:00   문화,문화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앵커멘트]
붕어 빵 속엔 붕어가 없다,
다들 알고계신 오래된 유머죠.

이 붕어없는 붕어 빵,
저도 어릴 적 추억에 젖어
가끔 사먹는데요.

그런데 요즘 이 서민 먹거리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백미선 기잡니다.

===============================================

"우리는 여전하죠. 아이들은 달라도.. 사다주는건 제 생각으로..
내가 먹던 추억으로"

"옛날에는 길거리 다니면 많았는데 요즘은 흔하지 않잖아요"

겨울철이면 길거리서 인기를 끌던 붕어빵.

요즘은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재료비는 오르는데, 장사는 해가 갈수록 안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김종기/ 붕어빵 노점상]
"작년보다 안 되요. 50% 줄었나?"

7~8년 전 하루에 10대 이상 팔리던 붕어빵 기계는
이제 찾는 이가 10분의 1로 줄었습니다.

필리핀이나 중국으로 파는 물량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 김판술/ 붕어빵기계 판매상]
"예전에는 창고의 3분의 2가 (붕어)빵 기계였는데 줄어서..."

서울의 한 일본식 붕어빵 매장.

단팥은 물론
크림치즈, 호두, 블루베리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간 붕어빵이
손님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기존 붕어빵보다 두께도 두 배인
이 고급 붕어빵은
백화점 등 일부 매장에서
한 개에 250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기존 붕어빵보다 10배 가까이 비싸지만
인기가 좋아 매달 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욱진/ 손님]
"비싸지만 팥말고 재료도 여러가지고 까페서 먹을 수 있고 맛있다"

대표적 서민 간식, 붕어빵..

이제는 즐기는 장소와 사람들까지
달라지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백미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