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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어제 필리핀 중부 지역을 강타한 지진으로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구조대가 접근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매몰자가 많아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유덕영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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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6.8의 지진이 강타한 필리핀 중부 지역입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대원들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여진이 잇따르자 황급히 몸을 웅크리기도 합니다.

필리핀 중부 네그로스섬에서는
숨지거나 실종된 이들이 10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오리엔탈 주의 한 마을에서는
산사태와 건물 붕괴로 39명이 숨졌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도로가 파손되고, 전기도 끊겼습니다.

여진이 계속되면서
집 밖에서 밤을 지샌 사람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녹취: 피델라 폴리오 / 세부시민 ]
"사람들이 무척 놀라서 집 밖으로 뛰어나왔어요. 아직도 진정이 안 되고, 아이들이 불쌍해요."

지금까지 한국 교민과 관광객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녹취: 임영임 / 필리핀 세부 한인회 사무국장]
"(교민들은) 피해를 받으신 분들도 없고 지금은 다들 괜찮습니다."

네그로스섬의 한 지역에서는 100여 가구가 매몰됐지만
도로가 끊기는 바람에 접근이 어려워
구조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유덕영입니다.

[뉴스A]필리핀 지진 사망자 속출, 사망-실종 140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