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제2의 대학살’ 우려, 시리아 해법 두고 갈라진 국제사회

2012-02-08 00:00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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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시리아 사태 해법을 둘러싼 국제사회의 갈등이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이
자기네 이익만 따져 시리아 편을 들면서
제2의 대학살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우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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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시민들,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사진을 들고 밝게 웃습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나온 사람들입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아사드 대통령을 만난 뒤
시리아 정부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습니다.

[녹취: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아사드 대통령은 현 폭력 사태를 끝내기 위한 노력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는 확신을 줬습니다.”

시리아 정부에만 일방적 압박을 가해선 안 된다는
러시아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미국은 즉각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제이 카니 / 미국 백악관 대변인]

“러시아는 자국의 이익이 아닌 시리아의 안정과 미래를 위해서는, 아사드를 지지하는 모든 행위가 잘못된 방법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또 영국에 이어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도
시리아의 자국 대사를 소환하며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사태 해법을 두고
이렇게 국제 사회가 공방을 벌이던 시각,

반정부 시위 거점 도시인 홈스의 분위기는
수도 다마스쿠스와는 전혀 딴판이었습니다.

UN 안보리의 시리아 제재안 부결 이후 홈스에 대한
정부군의 공격은 날로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30년 전 아사드 대통령의 아버지가 통치하던 시절
반정부 시위대 4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학살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