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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프로축구와 배구에서 촉발된
승부조작 의혹이
프로스포츠 전체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설마했던 프로야구와 농구도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정일동 기잡니다.

[리포트]

승부조작 의혹이
스포츠계 전체로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대구지검은 이미 구속된
브로커로부터 프로야구와 프로농구도
승부조작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확대에 나섰습니다.

프로야구는 수도권 두 구단의
에이스급 투수들이 연루됐다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나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야구계는 충격속에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아직은 소문에 불과하다는 입장입니다.

[싱크] KBO 관계자
"프로축구가 가능했지 야구는 불가능합니다.
야구는 청정지역입니다"

야구는 조작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하지만 불법 베팅사이트의 특정 방식이라면
얘기는 또 달라집니다.

마음만 먹으면
승패와 관련 없이 얼마든지 조작이 가능합니다.

선수들은 늘 유혹에 노출 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병훈
"불법 베팅사이트가 활개치는 한
선수들은 계속 유혹받는다"

프로농구도 마찬가집니다.

첫 3점슛 성공 여부 등
역시 승패와 관계없는
특정인의 조작이 가능한 상황...

팬들은 암세포처럼 퍼져있는
전방위 승부조작에
충격과 허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팬
"무슨 스포츠를 봐야 할 지
너무도 안타깝다"

끝을 알 수 없는 조작의 마수에
지금 한국 스포츠계 전체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정일동입니다.

[뉴스A]프로야구-농구도 승부조작 의혹…스포츠계 ‘휘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