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고성능 슈퍼컴퓨터 저렴하게 만들 길 열려

2012-02-14 00:00   정치,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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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영화 트렌스포머와 스포츠카 페라리,
그리고 일기예보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슈퍼컴퓨터를 이용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고가의 슈퍼컴퓨터를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부품으로도
만들수 있게 됐습니다.

이영혜 기잡니다.


[리포트]

슈퍼컴퓨터는 이제 연구실을 벗어나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왔습니다.

산업 현장의 필수품이지만,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비싼 것은 대당 1조원을 넘는데,
국내에서는 아직 자체 생산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10분의 1도 안되는 가격으로
기존 컴퓨터를 슈퍼 컴퓨터로 변신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국내에서 개발했습니다.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쉽게 구할 수 있는 그래픽 처리 장치 6개를
컴퓨터에 붙여
계산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컴퓨터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경제성도 뛰어납니다.

세계에서 성능이 가장 뛰어난 슈퍼컴퓨터인
일본의 ‘K-컴퓨터’의 12분의 1.

두번째로 뛰어난 중국 슈퍼컴퓨터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인터뷰 : 이재진/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기존에 이용할 수 없었던 노드 내 계산 자원을
소프트웨어를 잘 활용함으로 해서
저전력, 저비용의 대규모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가의 슈퍼컴퓨터를 만드는 대신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기존 컴퓨터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
최근 컴퓨터공학계의 추세입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일반에 무료로 공개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